익산형일자리 사업 계획 확정…정부 승인 관건
[KBS 전주] [앵커]
올해 초 논의를 시작한 익산형일자리 모델이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확정했습니다.
농식품 분야에서 처음으로 도전장을 내민 건데, 정부 승인 여부가 관건입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 첫발을 뗀 '익산형일자리' 사업.
다른 지역의 상생형 모델과는 달리 식품기업과 지역 농가와의 선순환적인 연계가 포함됐습니다.
[소길영/익산 왕궁농협 생강 공선회장/지난 1월 : "기업과 계약을 통해 농산물을 직접 공급할 수 있고, 그 공급을 통해서 농민들은 수익 창출을 기대하기 때문에."]
상생협의회가 익산형일자리 모델의 사업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먼저 대기업 하림은 하림푸드 등 3개 계열사와 함께 3천6백억 원을 들여 공장을 증설하거나 새로 지어 신규 인력 5백70여 명을 고용합니다.
또, 중소기업과 공동 연구개발 등을 추진하고, 농민과 계약 재배를 통해 지역 농산물 소비에도 적극 나섭니다.
[홍대광/하림푸드 대표 : "저희가 준비하는 사업들이 다 대부분 농산물과 익산에서 나는 작물들을 사용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고요."]
노동계는 직원들의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개선, 합리적 임금체계 구축 등에 힘쓰고, 익산시는 2천6백억 원을 투자해 국가식품클러스터 주변 도로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행복주택을 짓는 등 정주 여건도 개선합니다.
[정헌율/익산시장 : "참여자가 많기 때문에 그동안 합의를 이뤄내기까지가 어려웠지만, 일단 합의가 된 다음에는 걸림돌이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해요."]
익산시는 조만간 사업계획서를 정부에 제출할 예정인데, 대기업에 특혜를 준다는 의구심을 풀어내는 게 관건입니다.
익산형일자리가 이번 정부 들어 첫 번째 상생형 일자리모델로 지정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조경모 기자 (jk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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