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3연승...우리카드 꺾고 2위 도약

박강현 기자 2022. 11. 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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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에선 한국도로공사가 KGC인삼공사 제압

남자부 KB손해보험이 올해 한국 프로배구 무대에 입성한 니콜라 멜라냑(등록명 니콜라)의 화력을 앞세워 시즌 3연승을 달렸다.

KB손해보험의 아포짓 스파이커 니콜라 멜라냑(가운데)이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KB손해보험은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V리그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23 25-20 26-24)으로 승리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달 22일 대한항공과의 개막전에서 패한 뒤 내리 3경기를 가져오며 기분 좋은 상승세를 탔다. 3연승과 함께 3승1패(승점 8)가 된 KB손해보험은 4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우리카드는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3위(2승1패·승점 6)로 내려앉았다.

후위 공격과 블로킹에서 KB손해보험이 압도했다. KB손해보험은 이날 후위 공격으로 15득점을 올리며 우리카드(7득점)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외국인 선수 니콜라가 후위 공격과 블로킹으로 각각 11득점과 3득점 등 총 32득점(공격성공률 77.78%)을 퍼부었다. 니콜라는 지난달 30일 OK금융그룹전에서 블로킹 3개와 서브 득점 4개를 포함해 49득점을 올리며 올 시즌 첫 트리플 크라운(1경기 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점 이상 기록)을 달성했는데, 이날도 거포의 위력을 뽐냈다. 김홍정과 홍상혁도 각각 6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레오 안드리치가 14득점(공격성공률 42.86%)을 꽂아 넣고, 나경복이 11득점(공격성공률 45.45%)과 리시브에서도 효율 73.33%를 내며 공·수에서 활약했지만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미들 블로커 최석기는 역대 12번째로 500블로킹(361경기)을 달성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니콜라는 “연습한 전략과 전술이 점점 효과를 발휘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면서 “동료들이 겁 없이 서로를 믿고 경기를 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데뷔전이었던 대한항공전 때 부족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후 후인정 감독께서 첫 경기니 걱정 말라고 해주셨다”며 “네가 올해 최고의 용병이 될 것이라고도 말씀해주셨는데, 진심이 느껴졌다”고 한 일화를 밝혔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3세트를 내줬으면 어려운 시합이 됐을 수도 있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본인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3대0으로 승리하고 3연승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니콜라의 기량은 지금보다도 더 좋아질 것이다. 계속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도로공사의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 /뉴시스

여자부에선 한국도로공사가 외국인 선수 카타리나 요비치(등록명 카타리나)와 박정아를 앞세워 KGC인삼공사를 눌렀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3대1(20-25 25-19 25-16 25-14)로 이겼다. 한국도로공사는 2승2패(승점 5)로 4위로 올라섰고, KGC인삼공사(1승2패·승점 2)는 6위로 쳐졌다.

한국도로공사의 아포짓 스파이커 카타리나. /한국배구연맹

한국도로공사는 카타리나와 박정아가 나란히 18득점으로 쌍포 역할을 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초반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박정아는 이날 처음 선발 출전했다. 베테랑 미들 블로커 배유나도 13득점을 보탰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외국인 선수인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만 두 자릿수 득점(30득점)을 올리는 등 이날 공격에서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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