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율 가르는 응급처치 역량…“전생애 교육 필수”
[앵커]
심정지 환자의 경우 골든타임 4분 안에 심폐소생술을 하느냐에 따라 생존율이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만큼 최초 목격자의 응급처치 능력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참사를 계기로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해 전 생애 응급 처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박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기 상어~ 뚜루뚜루."]
초등학생들이 동요에 맞춰 가슴 압박을 연습합니다.
어른도 쉽지 않은 심폐소생술이지만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으며 열심히 배웁니다.
[송유빈/용인초 2학년 : "사람을 구하는 건 되게 어려운 일이구나라는 걸 느꼈어요. 알려주신 것처럼 잘해서 사람을 구하고 싶고…."]
하지만 대부분의 학교에선 동영상 시청 등 이론교육이 대부분.
실습을 한다해도 수십 명 학생이 동시에 받다보니 효율성이 떨어집니다.
[○○교육청 학생보건팀장/음성변조 : "1대 30명, 20명 이렇게 하면 효과가 떨어져요.(제대로 하려면) 학생 5명에 교사 1명 이 정도는 해야 제대로 된 교육이 되는데…."]
게다가 응급처치 기술은 어릴 때부터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배워 몸에 익혀야 하는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업에 밀려 형식적으로 그치고 있습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선 고등학교까지 실습 위주의 교육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허억/가천대 국가안전관리대학원 교수 : "갓 성인을 앞둔 중고등학교 때 실제로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실제 사고 사례 중심의 실습체험 교육을 해서 위험을 인지하고, 그 위험에 처했을 때 대응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길러주는 그런 교육이…."]
성인들 역시 그동안 보건소나 소방서 등에서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번 사고 후에야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서재락/성남시 금곡동 : "저도 이런 상황이 오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기고…."]
교육부가 다중밀집장소 안전수칙을 보강하고 안전교육의 실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전 생애주기에 걸친 실질적 교육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박은주 기자 (winepark@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압사’ 언급, 더 일찍 있었다…“‘노점 신고’ 건으로 분류”
- ‘시위 없던’ 서초에 2개 기동대 ‘종일 대기’…현장선 ‘발동동’
- ‘천궁’ 비행 중 폭발, ‘패트리엇’은 오류…북 대응 문제없나?
- 용산구청장은 어디에?…5년 째 경고에도 무대책
- 대통령보다 늦게 안 경찰청장…증발된 “신속 구급” 지시
- 추모 현장 ‘질서 관리’에도 손 놓은 구청…시민들만 ‘자원봉사’
- [단독] 북, 고체연료 생산단지 확장…대량 생산체계 징후 포착
- [단독] ‘테라’ 권도형, “시세 조종 지시” 메시지 확보
- 손흥민 결국 수술대로…카타르월드컵 비상!
- 카지노서 사라진 ‘145억 원’, 미스터리 풀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