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 문학 새 책

한겨레 2022. 11. 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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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단 10년차 소설가 한은형의 중장편.

순수문예지를 대표해왔던 <현대문학> (월간)이 한국과학소설작가연대와 공동 기획, 지난여름 SF 장르문학 단편들을 특집 게재한 뒤 묶었다.

현대문학 l 1만6000원.

북한 평론가 한중모(이육사론) 등의 글은 북의 대표 종합문예지인 <조선문학> 에 실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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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핑하는 정신

등단 10년차 소설가 한은형의 중장편. 지친 회사원 ‘나’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압도된 2020년 12월23일, 강원도 양양으로 떠나, 서핑을 하게 된다, 어쩌다. 연고 없는 시절, 장소, 행위와 만날 수밖에 없는 우리에게 필요한 건 모두 “첫눈에 반”할 인연일 필요는 없다는 위로.

작가정신 l 1만5000원.

■ 이토록 아름다운 세상에서

순수문예지를 대표해왔던 <현대문학>(월간)이 한국과학소설작가연대와 공동 기획, 지난여름 SF 장르문학 단편들을 특집 게재한 뒤 묶었다. 일대 사건의 작품 목록이라 하겠고, 정보라, 정소연, 황모과, 연여름 등 19명의 작가가 이름을 올렸다.

현대문학 l 1만6000원.

■ 민족 저항시인의 동아시아적 접근

한·중·일·북한 연구자들이 참여해 윤동주 등에 대한 재고찰, 호남 출신 독립운동가 박준채, 이석성, 정우채 등의 발굴·복원을 모색했다. 북한 평론가 한중모(이육사론) 등의 글은 북의 대표 종합문예지인 <조선문학>에 실린 것.

김정훈 엮고 옮김 l 소명출판 l 3만5000원.

■ 나이트 러닝

2015년 두 신춘문예의 소설 부문에 당선되며 이름을 알린 이지의 첫 소설집. 미발표작이자 표제작인 ‘나이트 러닝’의 배경은 모든 언덕이 무덤인 어느 도시. 여성은 죽은 남편에 대한 그리움에 스스로 가장 명징적 ‘상실’을 자처한다. 누구의 무대는 누구의 무덤이라 삶은 애도다.

한겨레출판 l 1만5000원.

■ 나는 숲으로 물러난다

일본 생태문학의 거두로 평가받는 야마오 산세이는 시로도 족적이 뚜렷하다. 국내 처음 소개되는 그의 시집. 94편의 시를 별도로 추렸다. 일본에도 없는 시집인 셈. 그의 선구적 삶을 보여주는 산문집 <어제를 향해 걷다>도 함께 나왔다.

최성현 엮고 옮김 l 상추쌈출판사 l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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