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4명 합작 ‘노히터’…휴스턴 ‘별’을 땄다
월드시리즈 역대 두 번째 진기록
필라델피아와 2승2패 ‘승부원점’
4일 벌랜더·신더가드 선발 대결
미국 프로야구 월드시리즈(7전4승제)에서 역대 두번째 노히터(노히트 노런)가 나왔다. 투수 4명이 합작한 결과로, 휴스턴은 필라델피아에 완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을 2승2패, 원점으로 돌려놨다.
휴스턴은 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5-0으로 승리했다. 휴스턴 투수진은 볼넷 3개만 허용했고, 안타를 단 1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역대 월드시리즈에서 노히터가 나온 건 두번째다. 1956년 뉴욕 양키스 투수 돈 라슨은 브루클린 다저스(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안타는 물론 볼넷 1개도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를 기록했다.
이날 휴스턴의 노히터는 투수 4명이 합작해서 만들어냈다. 선발 투수 우완 크리스티안 하비에르는 6이닝 무안타 2볼넷 9삼진 무실점하며 진기록의 시작을 알렸다. 7회 마운드를 이어받은 브리얀 아브레우는 3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8회 등판한 라파엘 몬테로 역시 삼진, 뜬공, 직선타로 무안타 경기를 이어갔다. 팀이 5-0으로 앞서는 상황 9회에는 마무리 투수 라이언 프레슬리가 등판했다. 프레슬리는 선두 타자 브랜던 마시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카일 슈워버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진기록이 깨지는 듯했지만 후속 리스 호스킨스를 우익수 뜬공, JT 리얼무토를 3루수 땅볼 처리하며 노히터를 완성했다. 휴스턴 타선은 5회초 단타 3개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든 뒤 5득점하는 빅이닝을 만들어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양팀 간의 월드시리즈 5차전은 4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5차전 선발 투수로 휴스턴은 저스틴 벌랜더를, 필라델피아는 노아 신더가드를 내보낸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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