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성큼…내일 아침 기온 뚝 ‘서울 0도’

[앵커]

어느새 겨울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내일(4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0도 안팎으로 떨어지면서 본격적인 초겨울 추위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먼저, 서울 신촌에 나가 있는 강아랑 캐스터 연결해서 자세한 날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강아랑 캐스터! 낮부터 제법 쌀쌀했는데, 지금은 기온이 더 떨어졌죠?

[리포트]

네. 찬 바람이 매섭습니다.

볼에 닿는 공기가 아주 차갑게 느껴지는데요.

거리의 단풍이 절정을 맞은 11월 초에, 미리 추운 겨울의 예고편을 보는 듯한 날씨입니다.

두꺼운 옷차림을 한 시민들도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습인데요.

현재 서울의 기온은 8.6도를 보이고 있고, 바람 때문에 체감 온도는 7.1도까지 낮아지면서 계절을 한 달가량 앞선 추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내일 아침 체감 온도가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속초와 고성, 강원 북부 산간에 한파 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밤사이 기온은 더욱 내려가 철원 영하 5도, 서울 0도, 대전 1도까지 떨어지면서 오늘(3일)보다 크게는 7도 정도 낮겠습니다.

한낮에도 서울 10도, 철원 9도 등 오늘보다 크게 낮아져 쌀쌀함이 감돌겠습니다.

토요일인 모레(5일) 아침 기온도 서울 1도까지 떨어지는 등 추위가 이어지겠고, 이번 추위는 이틀 정도 이어진 뒤 절기 입동을 하루 앞둔 일요일 낮부터 차츰 풀리겠습니다.

한 주에도 두 계절이 오고 가는 듯 기온 변화의 폭이 큽니다.

내일 출근길에도 따뜻한 옷차림 하시는 것 잊지 마시고요.

건강 관리에도 신경을 써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서울 신촌에서 날씨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조정석/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이주혁

강아랑 기상캐스터 (arang@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