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또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 발사···비행거리 490㎞·고도 약 130㎞

박은경·유정인 기자 2022. 11. 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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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힌 3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북한이 3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3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후 9시 35분쯤부터 9시 49분쯤까지 황해북도 곡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SRBM 3발을 포착했다고 이날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밝혔다. 미사일 비행거리는 약 490㎞, 고도는 약 130㎞, 속도는 약 마하 6(음속 6배)으로 탐지됐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 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이는 북한이 이날 4번째 발사한 탄도미사일이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박정천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연장에 대해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위협한 직후 나왔다. 비질런트 스톰은 당초 지난달 31일부터 닷새 일정으로 오는 4일까지 이어질 예정이었으나 최근 잇따른 북한 도발에 기간 연장이 이날 오후 결정됐다.

북한은 앞서 이날 오전에는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전날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의 탄도미사일 등 20여발의 각종 미사일을 동·서해상으로 쏟아낸 데 이은 연속 고강도 도발로 군사조치 수위를 급격히 끌어올리고 있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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