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또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 발사···비행거리 490㎞·고도 약 130㎞
북한이 3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3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후 9시 35분쯤부터 9시 49분쯤까지 황해북도 곡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SRBM 3발을 포착했다고 이날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밝혔다. 미사일 비행거리는 약 490㎞, 고도는 약 130㎞, 속도는 약 마하 6(음속 6배)으로 탐지됐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 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이는 북한이 이날 4번째 발사한 탄도미사일이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박정천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연장에 대해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위협한 직후 나왔다. 비질런트 스톰은 당초 지난달 31일부터 닷새 일정으로 오는 4일까지 이어질 예정이었으나 최근 잇따른 북한 도발에 기간 연장이 이날 오후 결정됐다.
북한은 앞서 이날 오전에는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전날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의 탄도미사일 등 20여발의 각종 미사일을 동·서해상으로 쏟아낸 데 이은 연속 고강도 도발로 군사조치 수위를 급격히 끌어올리고 있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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