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직전 직선거리 약 100m 떨어져있었던 박희영 용산구청장…귀가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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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앞사 참사' 당일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두 차례에 걸쳐 현장 근처를 지난 것으로 파악됐다.
3일 용산구 등에 따르면 박 구청장은 지난달 29일 오후 8시20분과 9시30분쯤 이태원 '퀴논 길' 일대를 찾았다.
앞서 박 구청장은 부구청장 주재로 '핼러윈 대책회의'가 열린 지난달 27일에는 효창동 추계 야유회와 한 부녀회가 주최한 바자회 등 관내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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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역 주변 인파 몰린 상황이었지만 모르고 떠나
‘이태원 앞사 참사’ 당일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두 차례에 걸쳐 현장 근처를 지난 것으로 파악됐다.
3일 용산구 등에 따르면 박 구청장은 지난달 29일 오후 8시20분과 9시30분쯤 이태원 ‘퀴논 길’ 일대를 찾았다.
참사가 발생한 오후 10시15분을 기준으로 약 2시간 5분, 45분 가량 전이다. 퀴논 길은 이태원 관광특구 거리 중 하나로 해밀톤 호텔 옆 골목에서 직선거리로 100m 안팎 떨어져있다.
당시 박 구청장은 고향인 경남 의령군 지역축제에 참석했다가 관내에 복귀해 귀가하는 길이었다. 이후에도 한 번 더 퀴논 길을 지났다.
박 구청장이 찾았을 무렵에는 이태원역을 주변으로 인파가 몰려 뒤엉킨 상황이었다.
사고 이후 박 구청장은 주민 제보로 소식을 듣고 오후 10시50분쯤 현장에 도착했다.
앞서 박 구청장은 부구청장 주재로 ‘핼러윈 대책회의’가 열린 지난달 27일에는 효창동 추계 야유회와 한 부녀회가 주최한 바자회 등 관내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달리 부구청장이 핼러윈 대책회의를 주재한 것에 대해 박 구청장 측은 “작년 회의는 방역 관련 회의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턴 호텔 옆 골목에서 핼러윈 축제를 즐기는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사망자는 총 156명, 부상자는 중상자 33명 포함 157명이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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