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어 영국도 75bp 인상…33년래 최대폭 올렸다

김정남 2022. 11. 3. 22: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 영란은행(BOE)이 자이언트스텝을 전격 단행했다.

무려 33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이다.

한 번 인상 폭 기준으로는 1989년 이후 33년 만에 가장 컸다고 CNBC는 전했다.

다만 BOE는 비둘기파 어조를 보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국 BOE, 75bp 인상…기준금리 3%
1989년 이후 한 번 인상 폭으로는 최대
"금리 고점 낮을 수도" 비둘기파 어조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영국 영란은행(BOE)이 자이언트스텝을 전격 단행했다. 무려 33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이다.

BOE는 3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기준금리를 2.25%에서 3.00%로 75bp(1bp=0.01%포인트) 올렸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덮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 번 인상 폭 기준으로는 1989년 이후 33년 만에 가장 컸다고 CNBC는 전했다.

앤드루 베일리 영국 영란은행(BOE) 총재. (사진=AFP 제공)

BOE는 지난해 12월 이후 8번 연속 금리를 올렸다. 1년도 채 안 된 기간 무려 300bp 가까이 인상했다. 이번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처럼 자이언트스텝까지 처음 밟았다. 그만큼 이번 인플레이션 국면이 최악으로 번지고 있다는 뜻이다. 영국의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1%로 두자릿수까지 치솟았다.

다만 BOE는 비둘기파 어조를 보였다. BOE는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으로 안정되려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면서도 “금리 고점은 시장에 반영된 수준보다 낮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 우려만큼 큰 폭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이례적으로 밝힌 것이다.

이날 75bp 인상은 MPC 위원 9명 중 2명 찬성으로 이뤄졌다. 1명은 50bp를, 1명은 25bp에 각각 손을 들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