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 외면+이적설'에도 긍정적..."복귀 기뻐, 기회 잡기 위해 노력할 것"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도니 반 더 비크(맨유)가 출전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반 더 비크는 아약스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주목을 받았다. 아약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돌풍을 일으켰던2018-19시즌에 프랭키 데 용(바르셀로나), 마티야스 데 리흐트(유벤투스) 등과 함께 핵심 선수였다.
반 더 비크는 뛰어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중원에 힘을 더했고 공간 침투 능력으로 득점도 곧잘 터트렸다. 맨유는 반 더 비크의 기량을 높게 평가했고 2020년에 3,500만 파운드(약 560억원)의 이적료를 투자하며 영입했다.
하지만 맨유의 반 더 비크는 아약스 시절과 달랐다. 첫 해 리그에서 교체로만 15경기에 나섰고 선발은 단 4회였다. 지난 시즌 중반에는 에버턴으로 임대를 떠나면서 한 시즌 만에 영입 실패 케이스로 전락했다.
올 시즌은 다를 것이라 기대됐다. 아약스의 전성기를 함께 이끌었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유에 부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 더 비크는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고 근육 부상까지 당하며 약 2달 가량 이탈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반 더 비크는 최근 복귀했다. 반 더 비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셰리프전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 교체 출전하며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반 더 비크가 경기력을 회복하더라도 당장 선발로 나서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맨유는 반 더 비크가 이탈한 사이 카세미루, 크리스티안 에릭센, 브루노 페르난데스로 이뤄지는 미드필더 구성의 완성도를 높였다. 주전 경쟁이 쉽지 않은 상황 가운데 1월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하지만 반 더 비크는 긍정적인 모습을 잃지 않았다. 2일(한국시간) 영국 ‘풋볼365’에 따르면 반 더 비크는 “부상에서 복귀해 기쁘다. 맨유를 도울 수 있도록 오래동안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기분이 좋다. 기회가 오면 잡을 수 있도록 계속 나아갈 것이다”라고 각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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