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불꽃놀이’ 화재 급증…“안전조치 우선”
[KBS 춘천] [앵커]
코로나19로 주춤했던 대형축제가 다시 기지개를 켜면서, 불꽃놀이 행사도 덩달아 늘고 있습니다.
문제는 불의 사용이 늘면서, 화재 위험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는 건데요.
올해 9월 횡성한우축제 때에도 큰 불이 난 적이 있었는데, 불꽃놀이가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물 사이에서 시뻘건 화염이 치솟습니다.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불을 완전히 끄기까지 3시간이 걸렸습니다.
정미소로 쓰던 크고 작은 비닐하우스 4동이 뼈대만 남았습니다.
안에 있던 쌀 14톤과 벼 건조기 등 집기도 다 타버렸습니다.
주변의 작은 트럭 4대도 화재 피해를 입었습니다.
사람 3명이 다쳤고, 소방서 추산 1억 6천만 원의 재산 피해도 났습니다.
불이 난 것은 올해 9월.
'횡성한우축제', 불꽃놀이를 할 때였습니다.
'불발탄'이 100여 미터 정도 떨어진 곳까지 날아가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화재 피해 주민/음성변조 : "농사용하고 공장을 하다 보니까, 공장 수리하는 용도의 그 물품하고, 그런 쪽에 대해서 산출이 지금 정확하게 다 안 되고 있으니까. 제가 받을 방법이 지금 좀 약간 애매하죠."]
전국에서 발생한 불꽃놀이로 인한 화재는 2018년 30건에서 해가 갈수록 줄어, 지난해엔 17건까지 감소했습니다.
그러다, 올해 1월부터 9월 말까지 벌써 28건으로 늘었습니다.
불과 1년만에 60% 이상 증가한 겁니다.
코로나19가 풀리면서 불꽃놀이를 사용하는 대형행사가 는 것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계절적으로 건조한 날이 많기 때문입니다.
[김진욱/강원도소방본부 소방홍보담당 :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면서 여러 곳에서 다양한 형태의 축제가 이뤄지고 있고, 가을철부터 봄철까지는 일반적으로 대기가 건조하여서 가연물에 착화하기 쉽기 때문에."]
불꽃놀이를 할 경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소방차 진입로를 확보하고, 불이 붙기쉬운 물건을 치우는 등 안전조치가 선행되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임서영 기자 (mercy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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