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잇단 문책론에 '文 정권' 겨냥...野 "대통령 사과"
[앵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등에 대한 문책론이 잇따르는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전 정권 책임론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요구하며 공세 수위를 바짝 끌어 올렸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12신고 녹취록 공개를 기점으로 국민의힘에서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에 대한 경질 기류가 강하게 돌았지만, 지도부는 일단 말을 아꼈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진상규명이 지금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조사절차의 결과를 토대로 후속조치가 이뤄지지 않겠나 하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경찰이 전 정권과 너무 밀착해 업무에 소홀했을 수 있다면서, 화살을 문재인 정권으로 돌렸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지난 정권 동안 경찰이 너무 정권과 밀착해서 본연의 업무에 소홀히 하지 않았나 그런 지적이 있다는 점도 아울러 말씀드리겠습니다.]
차기 당권 주자 가운데 한 명인 김기현 의원은 한 발 더 나갔습니다.
비리 의혹으로 죽상이던 이재명 대표가 요즘엔 웃음기가 가득하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끌어들였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선동질', '허접한 잡설' 그만두라며, 제발 자중하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민주당도 '무슨 낯짝', '오물'이라는 표현까지 동원해 막말 말고 그 입 닫으라며 곧장 반발했습니다.
정쟁 말자더니 나서서 부추기고 있다는 비난도 나왔습니다.
[허 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본인들이 정쟁에 이용하지 말라고 그래놓고 어떻게 그 과거의 아픔을, 지금 현재의 아픔을 비교해서 그런 메시지를….]
민주당은 서울경찰청을 항의방문하는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촉구하면서 공세 수위를 한 단계 더 끌어 올렸습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 모든 사건에 침묵을 지키며 애도만 강요하는 윤석열 대통령. (중략) 윤석열 대통령은 피해자와 유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하십시오.]
잠시 정쟁을 멈추고 추모와 협치의 시간을 갖자는 다짐이 무색하게 여야 정치권은 거친 설전과 공방만 가득 주고받으며 이태원 참사 엿새째를 보냈습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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