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러시아에 포탄 제공”…“키이우 시민들 공포·불안감 더 커져”
[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을 제공하고 있다고 미국 정부가 주장했는데요.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취재 중인 유호윤 특파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유 특파원, 북한에서 러시아로 어떻게 포탄이 갔다는 거죠?
[기자]
백악관은 북한이 중동이나 북아프리카 국가를 거쳐 러시아에 포탄을 전달해 왔고 이 사실을 숨겨왔다는 정보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과 함께 이란도 러시아에 추가로 무기를 제공한 정황을 확보했다고 했는데요,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이야기 들어보시죠.
[존 커비/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 "우리는 동맹국 그리고 파트너들과 협력해 유엔에서 추가적으로 (북한에 대해) 책임 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를 확인할 것입니다."]
북한의 무기 수출은 명백한 UN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됩니다.
이 때문에 유엔도 즉시 대북 제재 전문가 그룹을 통해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설 계획입니다.
[앵커]
KBS 취재팀은 거기서 열흘 동안 취재를 끝내고 오늘 철수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방송을 마치고 취재팀은 우크라이나를 떠나는데요.
전쟁 시작을 전후해 KBS는 4차례에 걸쳐 우크라이나 현지 취재를 진행했습니다.
전쟁 9개월로 접어든 지금 이 곳 시민들은 전쟁 속 일상에 적응해 나가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공습 경보와 에너지 시설 파괴로 인한 전력 공급 부족으로 시민들의 공포와 불안감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취재 기간 중에도 키이우 외곽이 미사일 공격을 받아 취재진도 잔뜩 긴장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지역적 분쟁이 아닙니다.
이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곡물 가격 상승은 전 세계에 인플레이션을 초래했고 한국 역시 그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KBS는 상황이 발생하면 언제든 다시 우크라이나로 돌아와 저희만의 시각으로, 정확한 현지 상황을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촬영:김영환/영상편집:최찬종/자료조사:박제은
유호윤 기자 (l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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