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중앙은행도 금리 0.75%p 인상

[파이낸셜뉴스]

영국 런던의 영란은행 본부.로이터뉴스1

미국에 이어 영국의 중앙은행도 하루 간격으로 금리를 ‘자이언트 스텝’인 0.75%p 인상했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영란은행이 1989년 이후 가장 큰 폭인 금리 0.75%p 인상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예금금리는 2.25%에서 3%로 상승하면서 2008년 11월 이후 가장 높아졌다.

영국도 침체 발생 우려에도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가파른 물가상승이 이어져왔다. 영국의 지난 9월 소비자 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10.1% 오르면서 지난 40년중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금리 상승으로 취약해진 영국의 경제는 더욱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영국 통화정책위원회(MPC)는 이번 인상에도 투자자들의 전망과는 다르게 계속해서 올리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고 저널은 전했다.

MPC는 성명에서 앞으로 영국 경제가 중대한 도전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장기간 침체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루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도 금리를 0.75%p 인상했다.

연준은 계속 금리 인상은 하되 작은 인상폭으로 당초 기대 이상으로 높은 수준까지 올릴 것이라고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