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또 탄도미사일 발사… `비질런트 스톰 연장 비난` 직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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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3일 오후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이 미사일은 북한이 이날 4번째 발사한 탄도미사일이다.
한미 연합훈련 연장에 대해 박정천 북한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매우 위험하고 잘못된 선택"이라고 비난한 직후 탄도미사일이 발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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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3일 오후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이 미사일은 북한이 이날 4번째 발사한 탄도미사일이다. 군 당국은 자세한 미사일 제원 등을 분석 중이다.
한미 연합훈련 연장에 대해 박정천 북한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매우 위험하고 잘못된 선택"이라고 비난한 직후 탄도미사일이 발사됐다.
이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미 공군의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기간 연장에 대한 반발로 추정된다.
박 부위원장은 "미국과 남조선의 무책임한 결정은 연합군의 도발적 군사 행위로 초래된 현 상황을 통제불능의 국면에로 떠밀고 있다"며 "미국과 남조선은 자기들이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7시 40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CBM을 발사했으며 최고 고도 약 1천920㎞, 비행거리 760㎞, 최고 속도 약 마하 15(음속 15배)로 탐지됐다.
발사 후 1단 추진체와 2단 추진체는 각각 성공적으로 분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후 탄두부가 비행하던 중 추력이 약해 제대로 속도를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이 미사일이 북한의 최신 ICBM '화성-17형'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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