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중앙은행, 기준금리 0.75%p 인상…33년만에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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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중앙은행(BOE)이 3일 기준금리를 연 2.25%에서 3.0%로 0.75%포인트(p) 올렸다.
영국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p 올린 것은 파운드화 위기를 겪던 1989년 이후 33년 만이다.
BOE는 3일 통화정책위원회(MPC),를 열고 2.25%였던 기준금리를 3.0%로 인상했다.
BOE는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0.1%에서 0.25%로 올리면서 금리 인상 행보를 지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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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중앙은행(BOE)이 3일 기준금리를 연 2.25%에서 3.0%로 0.75%포인트(p) 올렸다. 영국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p 올린 것은 파운드화 위기를 겪던 1989년 이후 33년 만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RB)가 2일 기준금리를 또다시 0.75%p 인상한 데 따른 것이다.
영국도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p 올리는 것)’을 밟는 데 동참한 셈이다. 영국은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연 0.1%에서 0.25%로 올린 뒤, 지금까지 7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했었다. 6월과 9월에는 각각 0.50%p씩이었다.
BOE는 3일 통화정책위원회(MPC),를 열고 2.25%였던 기준금리를 3.0%로 인상했다. BOE는 “인플레션이 너무 높은 수준이다”며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연 2%를 훨씬 뛰어넘고 있다”고 금리를 대폭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금리 인상이 최선의 수단”이라고 BOE는 강조했다.
이날 금리 인상 폭은 1989년 10월 이후 33년 만에 최대치다. 당시 BOE는 13.75%에서 14.88%로 1.13%p 인상했다.
BOE가 금리를 끌어올리면서 영국의 기준금리는 2008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 BOE는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0.1%에서 0.25%로 올리면서 금리 인상 행보를 지속해왔다. 하지만 인상폭은 미국 등 다른 나라에 비해 작은 편이었다. 중앙은행의 통상적인 금리 조정 폭인 0.25%p 인상을 반복하다가 6월과 9월 각각 0.5%p로 인상 폭을 확대했다.
이번 금리 인상은 최근 물가 상승이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BOE는 이날 기준금리 인상 이유를 설명하는 성명서에서 에너지와 식료품 등에서 인플레이션이 심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9월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10.1%였다. 또 “MPC의 최근 경제 전망에 따르면 영국 경제는 대단히 어려운 국면에 접어들었고, 오랫동안 불황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고 덧붙였다.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이 장기화될 것이란 얘기다.
이날 MPC 위원 9명은 모두 금리 인상에 찬성했다. 하지만 금리 인상 폭을 0.75%p로 정하는 데 7명은 찬성했고, 2명은 반대했다. 2023년도 기준금리 전망치는 최고 5.2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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