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인근 6세기 기독교유적 발견…"이슬람확산 전 기독교번성"

이승민 2022. 11. 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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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아반도 동부에 위치한 아랍에미리트(UAE)에서 6세기경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기독교 유적이 발견됐다고 AP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AE 문화부는 고고학자들과 함께 발굴 작업을 벌여 두바이에서 동북쪽으로 약 50㎞ 떨어진 시니야섬에서 초기 기독교 수도원 터를 최근 발견했다.

1990년대 초 UAE 바니야스섬에서도 5∼6세기 것으로 추정되는 기독교 사원 유적이 발견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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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서 발견된 기독교 유적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아라비아반도 동부에 위치한 아랍에미리트(UAE)에서 6세기경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기독교 유적이 발견됐다고 AP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AE 문화부는 고고학자들과 함께 발굴 작업을 벌여 두바이에서 동북쪽으로 약 50㎞ 떨어진 시니야섬에서 초기 기독교 수도원 터를 최근 발견했다.

탄소 연대 분석 결과, 이 수도원은 534년에서 656년 사이 지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원은 기도실, 세례실, 서재, 제빵 실, 포도주 양조장, 거주 공간 등으로 구성됐고 두 개의 건물로 건축됐다.

이 유적의 발견은 이슬람교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전 아라비아반도 동쪽까지 초기 기독교가 번성했음을 보여준다고 AP는 설명했다.

1990년대 초 UAE 바니야스섬에서도 5∼6세기 것으로 추정되는 기독교 사원 유적이 발견된 적이 있다.

티머시 파워 UAE대 고고학과 부교수는 "대규모 수도원이 있었다는 것은 이 지역에 아주 오래전부터 번성했던 도시가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추가 발굴 작업을 통해 모래 속에 숨겨진 비밀이 더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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