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먹통' 카카오, 택시기사 추가보상…가맹수수료 20% 면제

강산 기자 2022. 11. 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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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블루 가맹 택시기사 대상
카카오가 지난달 '먹통' 사고로 피해를 본 택시기사들에게 추가 보상안을 내놨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어제(2일) 카카오T 블루 가맹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먹통 발생 시간 배회영업 운행에 대한 대한 20%의 가맹수수료 부과를 면제해주겠다"며 후속 보상안을 발표했습니다. 또 카카오모빌리티에서 가맹점에 지급하는 제휴수수료, 이른바 제휴 계약 비용인 '광고활동비'를 정상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배회영업이란, 알 수 없는 목적지 콜을 수락하느니 길거리 승객을 태우는 방식을 뜻합니다. 현재 카카오T의 수수료 정책은 카카오 콜에 의한 배차 외에 배회영업으로 얻은 매출에까지 20%의 수수료를 매기고, 대신 광고비 등의 명목으로 일정 비율을 가맹사업자에게 지급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정산 반영 기간은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사고일인 지난달 15일 오후 3시부터 지난달 16일 오전 9시까지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빠르게 조치가 가능한 부분을 먼저 적용했다"며 "관련 피해 사례를 수렴 중이고, 택시기사들의 의견 청취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달 먹통사고 직후 택시기사에 대한 첫 보상안으로 카카오T 프로 멤버십 가입 기사들에 7550원의 포인트를 제공한 바 있습니다. <SBS Biz 10월 19일. '[단독] '먹통' 카카오, 택시기사 보상안 나왔다...멤버십 가입자만 7550원' 참조>

다만 유료서비스를 이용하는 택시 기사들은 매출에 타격을 입은 데 비해 보상이 터무니없이 적다고 반발했습니다.

지난달 21일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빠르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 피해를 정확히 파악하고 알맞은 보상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며 "2주 동안 피해 접수를 받고 있고 그 기간이 지나면 최대한 빨리 피해 규모나 보상책을 확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류 대표는 "카카오T 블루는 배회영업이 가능했지만 벤티와 블랙은 100% 운행을 하지 못했다"며 "고통을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피해보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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