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원 국가애도기간 골프·술자리…"심려끼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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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국가애도기간에 경북 포항시의회 의원이 골프 후 술판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포항시의회 무소속 A 의원은 지난 1일 지인들과 골프 라운딩을 한 뒤 포항시내 한 식당에서 열린 술자리에 참석했다고 당시 상황을 잘 아는 B씨가 전했다.
이에 대해 A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골프 라운딩을 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제기된 의혹에 과장된 부분이 있다. 원래 술을 마시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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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국가애도기간에 경북 포항시의회 의원이 골프 후 술판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포항시의회 무소속 A 의원은 지난 1일 지인들과 골프 라운딩을 한 뒤 포항시내 한 식당에서 열린 술자리에 참석했다고 당시 상황을 잘 아는 B씨가 전했다.
B씨는 A 의원이 당시 술자리에서 술잔을 들고 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골프 라운딩을 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제기된 의혹에 과장된 부분이 있다. 원래 술을 마시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국가애도기간에 그런 자리에 참석했다는 자체가 저의 불찰이고 부주의"라며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서 죄송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5일 밤 24시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이 기간 모든 공공기관과 재외공관에서는 조기를 게양하고, 공무원 및 공공기관 직원은 애도를 표하는 리본을 패용하게 된다.
광역·기초의원에게 국가애도기간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 지침은 없으나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런 행동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대부분이다.
mtk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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