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기숙사 생활한 '가짜 의대생'…美 스탠퍼드대 '발칵'

이보배 2022. 11. 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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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명문대 스탠퍼드대학교에서 1년간 기숙사 생활을 하며 '가짜 의대생' 행세를 한 학생이 발각됐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앨라배마주 버밍햄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지난주 학생 기숙사에서 텔레비전을 훔친 혐의로 캠퍼스에서 쫓겨났다.

커리는 의예과 준비과정(Pre-med)을 밝고 있는 2학년생으로 가장해 2021년 가을부터 지난주 학교에서 쫓겨날 때까지, 최소 5개의 학생 기숙사에서 살았다고 학생들은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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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스탠퍼드대학교 캠퍼스를 학생들이 걷고 있다. /사진=AP


미국 명문대 스탠퍼드대학교에서 1년간 기숙사 생활을 하며 '가짜 의대생' 행세를 한 학생이 발각됐다.

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앨라배마주 출신의 윌리엄 커리는 스탠퍼드대 학생 행세를 하며 거의 1년 동안 학생 커뮤니티를 활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앨라배마주 버밍햄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지난주 학생 기숙사에서 텔레비전을 훔친 혐의로 캠퍼스에서 쫓겨났다.

커리는 의예과 준비과정(Pre-med)을 밝고 있는 2학년생으로 가장해 2021년 가을부터 지난주 학교에서 쫓겨날 때까지, 최소 5개의 학생 기숙사에서 살았다고 학생들은 증언했다.

커리의 거짓 대학 생활은 지난해 12월 대학교 보안팀에 처음 보고됐고, 관리자들은 커리에게 여러 차례 안내문을 보내 접근하지 말 것을 경고했지만, 그는 번번이 기숙사로 돌아왔다고 매체는 전했다.

커리는 의예과 학생인 척한 것 외에도 '고등학교 때 스탠퍼드 남자 육상팀으로 영입됐다', '듀크대에서 온 편입생이다' 등의 거짓말을 해왔고, 캠퍼스 내에서 연애를 하기도 했다.

학교 측은 "커리 사건이 대학 정책에 허점이 있다는 것을 드러냈다"면서 "다시는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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