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박정천 "한미 연합공중훈련 연장, 돌이킬 수 없는 실수"(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이 연장된 것에 대해 북한 군사정책을 총괄하는 박정천이 직접 나서 "엄청난 실수를 저지른 것"이라고 위협했다.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3일 오후 8시40분께 공개된 담화에서 "미국과 남조선이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며 "매우 위험하고 잘못된 선택"이라고 비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1일 이어 3일 담화 발표하며 맹비난
ICBM 추가 발사 또는 핵실험 가능성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이 연장된 것에 대해 북한 군사정책을 총괄하는 박정천이 직접 나서 "엄청난 실수를 저지른 것"이라고 위협했다.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3일 오후 8시40분께 공개된 담화에서 "미국과 남조선이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며 "매우 위험하고 잘못된 선택"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과 남조선의 무책임한 결정은 연합군의 도발적 군사 행위로 초래된 현 상황을 통제불능의 국면에로 떠밀고 있다"며 "미국과 남조선은 자기들이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군 서열 1위'인 박정천은 지난 1일 밤에도 담화를 통해 비질런트 스톰을 맹비난하며 "가장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 "특수한 수단"을 언급하는 등 핵무기 사용 위협 메시지를 냈다.
이날 박정천의 담화는 한미 공군이 비질런트 스톰 훈련 연장을 발표한 지 6시간 30여분 만에 이뤄졌다.
공군은 이날 오후 2시8분께 "최근 지속적인 북한 도발과 관련해 '비질런트 스톰'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알리며 "공군작전사령부와 주한 미 7공군사령부는 북한의 도발로 고조되고 있는 현 안보위기 상황 하에 한미동맹의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현시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비질런트 스톰은 우리 공군의 F-35A, F-15K, (K)F-16, KC-330 등 140여 대의 항공전력과 미군의 F-35B, EA-18, U-2, KC-135 등 총 240여 대의 대규모 전력이 참여해 실전과 같은 공중전투훈련을 진행하는 대규모 훈련이다.
특히 일본 이와쿠니 미군기지에 주둔하는 F-35B 스텔스기가 최초로 국내 기지에 착륙해 훈련에 참여 중이며, 호주 공군도 처음으로 한미 연합훈련에 동참해 KC-30A 공중급유기 1대를 투입했다.
훈련은 지난달 31일 시작해 당초 닷새 일정으로 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연장 기간 등 세부사항은 협의 중이다.
북한은 이틀째 비질런트 스톰을 빌미 삼아 고강도 위협을 계속했다. 전날 분단 이래 처음으로 북방한계선(NLL) 이남 공해상 방향으로 SRBM을 발사하는 등 10시간 동안 4차례에 걸쳐 미사일 총 25발가량을 퍼부은 데 이어 이날에는 동해상으로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쏘며 한반도의 긴장 수위를 높였다.
이번에도 한미 훈련에 대응한다는 명분으로 당분간 대형 도발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본토 타격 능력을 과시하고자 ICBM을 추가 발사하거나 7차 핵실험 실시로 나아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황장애' 김민희, 이혼 10년간 숨긴 이유…"지인 남편이 밤에 연락"
- 800억 사기친 한국 아이돌 출신 태국女…2년만에 붙잡혀
- "친구들 모두 전사…러군에 속았다" 유일 생존 北장병 증언 영상 등장
- 효민, 조세호 9살연하 ♥아내 공개…단아한 미모
- "여자 옆 앉더라" "女화장실 들어와"…'여장남자' 출몰에 日 공포
- 명태균, 민주 녹취 공개에 "증거 다 불 질러버릴 것"
- 교도관 "유영철, 밤마다 피해자들 귀신 보인다고 호소"
- 성유리 "억울하다"더니…남편 안성현 '코인 상장 뒷돈' 실형 위기
- 이다은 "윤남기 언론사 사장 아들…타워팰리스 살았다"
- 오늘부터 한국판 블프 '코세페'…현대車 200만원·가전 40% 최대 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