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이은 발사는 폭거”…美, “강력히 규탄”

박원기,이정민 2022. 11. 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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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과 미국 반응도 살펴봅니다.

일본은 한 때 일부지역에 피난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는데요.

먼저 도쿄로 갑니다.

박원기 특파원! 어제에 이어 국가안전보장회가 열렸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북한이 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기시다 총리는 급히 NSC 각료회의를 소집하고 대응을 지시했는데요.

기시다 총리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연일 계속되고 있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그것은 폭거이며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최소 3발이 발사됐고 이 중 IC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에 대해 최고 고도는 2천 킬로미터, 비행거리는 750 킬로미터로 분석했습니다.

발사 이후 미야기현과 야마가타현, 니가타현엔 'J-얼럿'으로 불리는 전국순시경보시스템을 통해 "건물 안이나 지하로 대피하라"는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일부 일본 언론은 북한 미사일이 열도 상공을 통과했다는 속보를 내기도 했는데, 방위성이 나중에 그건 사실이 아니라고 정정하기도 해 대피 지시가 철회되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문화의 날이라는 일본 공휴일인데, 아침의 적막을 깨는 북한 미사일 피난 경보로 해당지역 주민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미사일 궤도를 보고 열도 상공 통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J-얼럿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미국 워싱턴입니다.

이정민 특파원, 발사가 알려지고 5시간 정도 지나 반응이 나왔습니다?

어떤 내용이죠?

[기자]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 군 모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는 이건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다, 북한이 지역 긴장을 불필요하게 높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북한이 여전히 불법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프로그램을 주민 삶보다 우선시한다는 걸 보여준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 그만하고, 진지한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하면서도 미국은 본토는 물론 한국과 일본의 안보 보장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별도 성명에서 북한이 이런 실험을 하는데 필요한 기술과 물질 확보를 막는 유엔 안보리 결의, 모든 나라가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짚었습니다.

유엔에서 북한의 뒷배를 봐주는 듯한 중국과 러시아까지 의식해서 내놓은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북한의 추가 도발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는데요.

해당 발언 들어보시죠.

[네드 프라이스/미국 국무부 대변인 : "(북한의) 7차 핵실험을 포함한 추가 도발 가능성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만일 북한이 핵실험 하면 추가적인 대가, 안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북한 움직임에 대한 도쿄와 워싱턴 반응, 알아봤습니다.

촬영기자:오범석/촬영:안병욱/영상편집:이태희 이웅/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이지은 안소현

박원기 기자 (remember@kbs.co.kr)

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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