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32점 맹폭’ KB 손보, 우리카드 잡고 3연승

양승남 기자 2022. 11. 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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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니콜라가 3일 프로배구 우리카드와의 원정경기에서 공격을 성공한 뒤 포효하고 있다. KOVO 제공



KB손해보험이 올 시즌 새로 합류한 외국인선수 니콜라 멜라냑(니콜라)의 맹공을 앞세워 우리카드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KB손보는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니콜라가 32득점을 책임지며 세트 스코어 3-0(25-23 25-20 26-24)으로 승리했다. KB손보는 개막전 패배 이후 3연승을 달렸다. 반면, 개막 2연승을 달리던 우리카드는 홈에서 첫 패배를 당해 기세가 꺾였다.

1세트에서 두 팀은 접전을 이어갔지만, KB손보의 뒷심이 앞섰다. 22-22에서 KB손보는 한성정의 오픈으로 점수를 낸 뒤 상대 나경복의 공격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쌓고, 니콜라의 스파이크 공격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는 KB 손해보험이 니콜라의 전천후 활약에 힘입어 초반부터 기세를 잡았다. 8-7에서 니콜라가 강력한 백어택을 터뜨리고 황택의가 서브 득점을 올리며 1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니콜라는 세트 후반 공격도 책임졌다. 21-15에서 니콜라가 황택의의 디그로 떠오른 공을 잘 받아낸 뒤, 계속된 공격에서 오픈 득점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KB손보 쪽으로 기울였다. 24-20에서 안드리치의 서브 범실이 나오면서 KB손보는 손쉽게 2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 초반은 우리카드가 좋았다. 송희채가 5-6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강력한 서브 에이스를 세 번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초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황승빈의 재치 있는 밀어 넣기와 안드리치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면서 12-8, 넉 점 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뒷심이 달렸다. KB손보의 마무리가 강력했다. 13-16으로 뒤처지던 상황에서 안드리치 범실에 니콜라의 오픈 공격과 서브 에이스가 터지며 16-16 동점을 이뤘다. 22-24로 몰린 최대 위기에서도 김홍정과 니콜라의 오픈이 연달아 성공하면서 듀스를 만들어냈다.

24-24에선 니콜라가 또다시 오픈 득점을 올린 뒤 우리카드 안드리치의 공격이 빗나가며 KB손해보험이 승리를 확정했다.

32득점을 올린 니콜라는 공격 성공률 77.78%의 높은 순도를 보였다. 블로킹도 3개를 올렸다. 반면 우리카드 안드리치는 14점에 그쳤고 공격 성공률도 42.86%로 부진하며 외국인 선수 대결에서 완패했다.

대전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KGC인삼공사를 3-1(20-25 25-19 25-16 25-14)로 눌렀다. 도로공사는 2승2패(승점 5)로 4위로 올라섰다. KGC인삼공사(1승2패·승점 2)는 6위로 쳐졌다.

도로공사는 카타리나 요비치와 박정아가 나란히 18점으로 힘을 보태며 승리를 이끌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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