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첫 구급차 출동서 환자 병원이송 1시간 31분, 이태원서만 43분

이정민 2022. 11. 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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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때 처음 출동한 구급차가 환자를 병원까지 이송하는데 1시간 30분 넘게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구급차는 참사가 일어난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18분 서울 종로구 묘동에 위치한 종로소방서 종로 119안전센터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구급차가 현장에서 환자를 싣고 병원으로 출발한 시각은 오후 11시 25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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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이태원 참사 때 처음 출동한 구급차가 환자를 병원까지 이송하는데 1시간 30분 넘게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구급차는 참사가 일어난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18분 서울 종로구 묘동에 위치한 종로소방서 종로 119안전센터에서 출발했다.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 차량과 시민들로 이태원로 일대가 어수선한 모습이다. (사진=서울경찰청cctv 캡처) 2022.10.30. [사진=뉴시스]

이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현장 도착 시각은 오후 10시 42분으로, 현장으로 이동하는 데 24분이 걸렸다. 그러나 구급차가 현장에서 환자를 싣고 병원으로 출발한 시각은 오후 11시 25분이었다. 총 43분을 현장에서 소요한 셈이다.

이어 구급차는 실신 상태의 30세 여성 환자를 태우고 종로구 무악동 세란병원으로 출발했다. 병원까지는 24분이 걸려 오후 11시 49분에 도착했다. 구급차가 출동한 지 1시간 31분 만이다.

사고 당시 현장에 많은 인파가 몰렸던 점과 구급차 진입로가 확보되지 않아 현장에서 많은 시간을 허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참사 45분 뒤인 오후 11시께 이태원로를 통제해 구급차 진입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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