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3연승' 김상식 감독 "기본에 충실한 것이 승인', '연승 좌절' 이상범 감독 '경기 운영 미스, 내 잘못이야'

김우석 2022. 11. 3.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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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가 3연승과 함께 단독 선두를 고수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에서 원주 DB에 99-84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KGC인삼공사는 7승 1패를 기록하며 2위에 울산 현대모비스에 1.5경기 앞선 1위를 유지했다. DB는 5연승 행진을 멈춰서야 했고, 3패(5승)째를 기록하며 3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KGC는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오마리 스펠맨이 3점슛 7개 포함 25점 11리바운드, 오세근이 19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승리를 견인했다. 또, 변준형이 13점 5어시스트, 배병준이 12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문성곤(11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박지훈(10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고르게 활약해 승리를 따냈다.

DB는 이선 알바노 22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드완 에르난데스가 16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두경민이 14점 4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수비와 리바운드 싸움에 패하며 연승 행진을 중단해야 했다.

4쿼터 초반까지 팽팽했던 경기는 이후에 갈렸다. 경기 전 이상범 감독은 “연일되는 게임 속에 체력에 문제가 발생했다. 이날 경기는 체력에서 승부가 날 것이다. 식스맨 활약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정확했다.

4쿼터 초반을 지나치며 DB 선수들은 움직임이 현저히 둔화되기 시작했고, 끝까지 반전을 만들지 못했고, KGC인삼공사는 3쿼터 중반을 넘어 가져온 주도권을 상승세로 변환하며 승리를 쟁취, 단독 선두 사수에 성공했다.

게임 후 이상범 감독은 “벤치 운영에 미스가 있었다고 본다. 승부를 너무 일찍 걸었다. 체력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했다. 연전이었다. 전반전에 몸이 좋았다. 2쿼터에 스코어를 벌리면 좋을 것 같았다. 16점을 넘게 달아나야 했다. 그렇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 파울 트러블까지 겹쳐졌다. 예전같이 후반전에 승부를 걸었어야 했다. 악영향을 미치고 말았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연이어 이 감독은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알바노에 대해 “파울 트러블 때문에 수비가 되지 않았다. 힘들다 보니 손이 먼저 나갔다. 둘을 2쿼터에 잠깐 쓰는 것이 좋지 않았다. 앞선 경기까지 3쿼터에 같이 사용해서 몰아쳐서 이겼다. 이것 역시 승부를 일찍 걸었던 것이 아쉽다. 4쿼터에는 알바노가 없다보니 엇박자가 안 부분도 있다. 역시 좋은 선수다. 계속 팀에 녹아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알바노는 장점이라고 평가받는 슈팅력 이외에도 경기 운영에도 적극적으로 관여하며 2쿼터 DB가 두 자리 수 리드를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다음 경기는 잘 준비하겠다. 홈에서 현대모비스를 만난다. 이겨야 하는 경기다.”라고 전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연이어 김상식 감독은 “역시 전반전에는 투맨 게임에 고전했다. 후반전에 코트를 넓게 사용했다. 스페이싱을 가드 진이 잘 사용했다. 전략이 잘 수행되며 이길 수 있었다. 이행해준 선수들이 대단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승인 중 하나는 리바운드 싸움의 승리였다. 45-30, 무려 15개를 앞섰다. 그리고 6명이 두 자리 수 득점에 성공하는 분산 효과도 존재했다.

김 감독은 “전반전은 집중하지 못했던 것 같다. 후반전에는 집중력이 살아났다. 의지도 좋았다.”고 전한 후 6명 두 자리 수 득점에 대해 “고무적인 부분이다. 6명이 두 자리 수 득점을 했다. 분산이 되었다. 상대 팀 수비가 힘들었을 것이다. 스펠맨이 슈팅력이 있다 보니 인사이드에 스페이싱이 되는 것 같다. 두 가드(변준형, 박지훈)가 잘 파고 들었다. 초반에 투맨 게임이 잘 되지 않았다. 역으로 전술을 적용했는데, 잘 이행이 되었던 점도 있다.”고 전했다.

또, 김 감독은 DB가 연전을 벌였던 것에 대해 “체력에 대한 부분은 고려하지 않았다. 후반전에 힘들어 하는 것은 보였다. 선수들에게 주문도 했다. 기본적인 것부터 하자고 했다. 그것도 잘해주었다.”고 말했다.

다음 주제는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는 배병준이라는 키워드였다. 이 정도 활약을 예상한 전문가나 관계자는 거의 없었다.

김 감독은 “비 시즌 동안 슈팅에 중점을 두었다. 코치들과 연습을 했다. 돌파 능력도 있다. 활약을 하다 보니 두 가지 기술을 잘 사용한 것 같다. 본인도 업그레이드 된 것 같다. 자신감도 붙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2쿼터 잠시 발생했던 16점차 열세를 넘어선 것에 대해 “앞선 경기에서 후반전에 치고 가는 경우가 많았다. 조금 당황스럽긴 했지만, 서로의 믿음이 있었다. 차근차근하면 승산이 있다고 이야기를 했다. 자기 농구를 계속 해주었다. 역시 큰 경기를 많이 해본 경험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작은 것들만 변화를 가하고 있다. 앞으로도 자신감만 불어 넣은 것에 집중할 생각이다.”는 말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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