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혜윤이 중심 잡고 김단비와 강유림까지, 키아나 스미스만 있는 게 아니다, 삼성생명 재능농구 대폭발

2022. 11. 3.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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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키아나 스미스가 부진한 건 아니었다. 그러나 삼성생명에 스미스만 있다고 얘기하면 안 된다.

WKBL 6개 구단 중 뎁스가 가장 두껍다. 정확히 얘기하면, 주전과 백업의 실력 격차가 가장 적은 팀이다. 식스맨들의 기량도 타 구단에 비해 상향평준화돼있다. 특급신인 스미스와 이주연, 이해란, 강유림, 배혜윤이 베스트5다.

그러나 김단비 신이슬 조수아 박혜미 이명관 등 코트에 투입되면 언제든 제 몫을 할 수 있는 식스맨이 즐비하다. 장기레이스에 최적화된 멤버구성. WKBL은 KBL보다 로테이션 폭이 좁을 수밖에 없지만, 삼성생명은 그럴 필요 없다. 강한 공수 활동량으로 상대를 누를 토대를 마련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나가고 김소니아가 들어오면서 스몰볼을 더욱 강화했다. 그러나 삼성생명이 상대적으로 더욱 힘이 있었다. 신한은행이 삼성생명의 재능농구에 맥을 추지 못한 경기. 삼성생명은 1~2쿼터에만 46점을 폭발하며 완벽히 주도권을 잡았다.

스미스가 그렇게 좋은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그러나 배혜윤이 신한은행의 약한 골밑을 완벽히 장악했다. 하나원큐와의 첫 경기서 그렇게 보이지 않은 김단비도 18점을 보탰다. 시즌 초반 극강의 효율을 보여주는 강유림도 14점을 올렸다. 이주연의 부진은 표시도 안 났다.

신한은행은 16개의 턴오버로 무너졌다. 삼성생명은 그걸 놓치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이적생 3인방(김소니아, 김진영, 유승희)가 나란히 14점씩 올렸으나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이경은과 한채진도 싹 좋지 않았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3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홈 경기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를 93-80으로 이겼다. 개막 2연승을 내달렸다. 신한은행은 1승1패.

[삼성생명 선수들. 사진 = WKBL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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