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서동철 KT 감독, “90점대 득점력이 더 기쁘다” …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 “앞으로 수비에 의지를 보이지 않는 선수는...”

손동환 2022. 11. 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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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점대 득점력이 더 기쁘다" (서동철 KT 감독)"앞으로 수비에 의지를 보이지 않는 선수는..."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수원 KT는 3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7-81로 꺾었다.

서동철 KT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이긴 것도 기쁘지만, 90점대 득점력이 나온 게 더 기쁘다. 지금은 부진했던 거나 잘못된 걸 다잡는 과도기인데, 빨리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 앞으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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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점대 득점력이 더 기쁘다” (서동철 KT 감독)
“앞으로 수비에 의지를 보이지 않는 선수는...”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

수원 KT는 3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7-81로 꺾었다. 5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2승 5패로 한국가스공사-KCC와 공동 8위를 기록했다.

EJ 아노시케(202cm, F)가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KT의 떨어진 공격력을 올리기 위해서였다. 아노시케와 국내 선수 모두 찬스에서 자신 있게 던졌고, 공격으로 기세를 탄 KT는 한국가스공사의 득점력 또한 낮췄다. 20-18로 1쿼터 종료.

하지만 2쿼터 시작 후 1분 4초 만에 0-6으로 밀렸다. 서동철 KT 감독은 곧바로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정성우(178cm, G)와 아노시케가 타임 아웃 직후 연속 3점. KT는 다시 상승세를 탔다. 50-42로 전반전 종료.

하윤기(204cm, C)가 높이의 위력을 과시했다. 공격 리바운드 가담과 앨리웁으로 제공권에서 우위를 점했다. 그리고 아노시케가 득점 사냥. KT는 3쿼터 시작 4분 36초 만에 61-48로 달아났다. 잠시 쫓기기도 했지만, 아노시케와 정성우의 3점포로 다시 달아났다.

잠잠했던 양홍석(195cm, F)도 4쿼터 시작 2분 11초 만에 3점을 터뜨렸다. KT에 18점 차 우위(82-64)를 안겼다. 크게 앞선 KT는 마지막 고비를 잘 넘겼다. 지난 10월 20일 삼성전(85-83) 이후 13일 만에 두 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서동철 KT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이긴 것도 기쁘지만, 90점대 득점력이 나온 게 더 기쁘다. 지금은 부진했던 거나 잘못된 걸 다잡는 과도기인데, 빨리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 앞으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선수들이 슛 찬스에서 몇 번 주춤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주저 없이 슛하는 게 많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시즌 첫 연승 도전 실패. 그리고 KCC-KT와 공동 8위(2승 5패)에 놓였다.

한국가스공사의 경기 초반 득점력은 떨어졌다. 그러나 경기 시작 2분도 지나지 않아, KT의 팀 파울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KT의 팀 파울을 거의 활용하지 못했다. 1쿼터 종료 18.1초 전에야 팀 파울 자유투 유도했다.

2쿼터 초반에는 다른 경기력을 보였다. 선수들의 3점이 터졌다. 부상에서 돌아온 차바위(190cm, F)도 3점을 성공했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의 수비가 허술해졌다. 3점을 연달아 맞았다.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2쿼터 시작 2분 47초 만에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의 경기력은 나아지지 않았다.

3쿼터에는 달라져야 했다. 하지만 여의치 않았다. 공격 전개 과정이 뻑뻑했고, 수비 리바운드도 많이 내줬기 때문이다. 활로가 보이지 않았던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 시작 4분 36초 만에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불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가스공사는 KT와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오히려 더 벌어졌다. 4쿼터에 조금만 좁혀도 희망을 볼 수 있었지만, 그런 희망은 한국가스공사에 찾아오지 않았다. 한국가스공사는 결국 ‘시즌 첫 연승’의 기회를 놓쳤다.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상대는 볼 없는 공격(공간 창출)과 볼 없는 수비(로테이션 수비)를 모두 잘했고, 우리는 그런 게 안 나왔다”고 말했다.

그 후 “매 쿼터 파울이 없었다. 그래서 더 적극적인 수비를 강조했다. 앞으로 선수들이 알게끔, 수비에 의지를 보이지 않는 선수는...”이라며 ‘수비’를 강조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서동철 KT 감독-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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