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정조사 추진 공식화…"파면·경질·사과하라"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추진을 공식화하며 본격적인 책임 추궁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이상민 장관 파면을 포함한 인사쇄신을 요구하면서 대여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 애도 기간에 '추모'에 전념하겠다고 한 민주당.
경찰의 112 신고 녹취록이 공개된 이후, 정부 비판 수위를 서서히 올리더니 국정조사 카드를 꺼내 들며 '강공 모드'로 전환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사 대상인 정부에게 '셀프 조사'를 맡기기에는 국민 공분이 임계점을 넘었습니다."
정부를 믿을 수 없다며 여당에서 제안한 여·야·정 공동 협의체 구성을 거부한 것입니다.
민주당은 다음 주 예정된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요구서를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정의당도 이에 호응하면서 야권 발 국정조사 추진은 한층 더 탄력을 받은 모습입니다.
여기에 더해 민주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의 파면을 거듭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윤석열 대통령이 결단해야 합니다. 이태원 참사에 대한 책임의 출발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파면입니다."
민주당 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는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할 책임자 명단에 한덕수 총리의 이름을 추가했습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임 '더좋은미래' 대표> "참사에 대해 조금의 진지함도 보이지 않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경질하십시오."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의 최종 책임자는 윤대통령이라며 인사쇄신과 국정조사 협조, 궁극적으로는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는 국정조사 다음 단계로 특검 추진이 검토되고 있어,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한 대여 압박은 더욱 강도 높게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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