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 입국...145억 원이 어떤 돈이길래

제주방송 김동은 2022. 11. 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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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 제주 신화월드 랜딩카지노 금고에서 140억원이 넘는 돈이 사라졌던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당시 사건과 관련해 해외로 출국했던 핵심 피의자가 어젯밤(2일) 자진 입국해 체포되면서 1년만에 수사가 재개됐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1월 랜딩카지노 금고에 보관중이던 145억6천만원이 사라지면서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당시 카지노 임원이었던 50대 말레이시아인과 이번에 붙잡힌 중국인 등 6명이 공모해 돈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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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초 제주 신화월드 랜딩카지노 금고에서 140억원이 넘는 돈이 사라졌던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당시 사건과 관련해 해외로 출국했던 핵심 피의자가 어젯밤(2일) 자진 입국해 체포되면서 1년만에 수사가 재개됐습니다.

이번 경찰수사에서는 막대한 현금을 왜 빼돌렸는지와 누구의 지시였는지 등 수많은 의문점에 대해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경찰이 30대 중국인 남성을 데리고 들어옵니다.

이 남성은 카지노 에이전트 직원으로, 카지노 금고에서 현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핵심 피의자입니다.

지난 2020년 2월쯤 출국한 이 중국인은 인터폴 적색 수배를 받던 중 2년여 만에 갑자기 자진 입국 의사를 밝히며 제 발로 찾아온 겁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1월 랜딩카지노 금고에 보관중이던 145억6천만원이 사라지면서 시작됐습니다.

"우리가 인지하고, 서귀포경찰서에 신고하고..해야 된다고 하니까 (홍콩) 증시에 공시하고..."

경찰은 당시 카지노 임원이었던 50대 말레이시아인과 이번에 붙잡힌 중국인 등 6명이 공모해 돈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당시 이 중국인의 개인 금고에선 80억원이 발견됐고, 함께 공모한 혐의로 입건된 4명의 주거지 등에서도 54억원이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핵심 피의자를 검거하지 못해 지난해 10월 수사가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이번 경찰 수사의 핵심은 왜 막대한 현금을 빼돌렸는지, 누구의 지시였는지와 함께 이 현금이 누구의 것이었는지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이번 사건에 연루된 일부 피의자와 카지노측에서 압수된 현금이 자신들의 것이라며 잇따라 반환 소송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해외로 출국했던 중국인이 이 시점에 자진해서 입국한 이유 등도 밝혀져야 할 부분입니다.

경찰은 이 중국인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치는 대로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김동은 기자
"하지만 아직 핵심 피의자이자, 당시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50대 말레이시아인에 대한 행방을 찾지 못하면서 수사는 장기화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오일령 (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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