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의 기적 CPR 교육...적극적 관심 필요

제주방송 권민지 2022. 11. 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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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 환자에게 응급처지는 생사여부를 가르는 절대적인 수단입니다.

이번 이태원 참사로 인해, 일반 시민들도 응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심폐소생술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송성욱 / 제주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장"(심정지 환자의) 소생을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심폐소생술이고, 소생술을 적시에 적절하게 잘할 수 있도록 평소에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거나 관심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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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정지 환자에게 응급처지는 생사여부를 가르는 절대적인 수단입니다.

이번 이태원 참사로 인해, 일반 시민들도 응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심폐소생술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행 교육과정에 응급처치 교육에 할당된 시간이 부족하고, 일반 시민들의 교육 참여도 부족한 실정입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지한 표정으로 심폐소생술 방법을 배우는 초등학교 2학년 어린이들.

자세부터 가슴 압박 방법까지 차근차근 따라 하고, 위급 상황을 가정해 실제 실습도 해봅니다.

현담인 / 노형초등학교 2학년
"여기서 배웠던 것처럼 환자가 쓰러졌을 때 저도 심폐소생술을 잘 해서 환자가 깨어나면 좋겠어요."

학생들은 1년에 최소 2시간 '응급처치 교육'을 받도록 돼있습니다.

하지만 할당된 시간 자체가 적은 데다, CPR외에 다른 응급처치 교육도 포함돼 있어 실효성 있는 교육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실제 응급 상황에서 CPR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실습을 중심으로 한 반복적 교육이 필요한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송성욱 / 제주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장
"(심정지 환자의) 소생을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심폐소생술이고, 소생술을 적시에 적절하게 잘할 수 있도록 평소에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거나 관심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전문가인 시민들도 활용할 수 있는 자동심장충격기, AED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월 한 차례 이상 점검하도록 법으로 정해놓고는 있지만, 이에 대한 관리 감독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실제 도내 AED의 위치와 정보를 확인해 보면 제 때 점검이 이뤄지지 않은 장치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고재문 / 제주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 교수
"우리 제주도가 전국에서도 AED가 굉장히 잘 보급돼 있습니다. 일단 보급은 돼 있지만 응급 상황에서 항시 쓸 수 있도록 관리가 철저히 잘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관리 주체를 정확히 정하고..."

하지만 선진국에 비하면 인구 대비 설치율이 낮고, 공공기관과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 등에만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돼 있어, 실질적 제도 마련이 절실합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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