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타 지워낸 니콜라…KB손보, 우리카드 꺾고 2위 도약(종합)

이재상 기자 2022. 11. 3.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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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이 니콜라 멜라냑의 활약을 앞세워 우리카드를 꺾고 2위로 도약했다.

KB손보는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0 26-24)으로 이겼다.

3세트 초반 송희채의 3연속 에이스를 앞세운 우리카드가 8-6의 리드를 가져갔으나 KB는 니콜라가 고비마다 스파이크를 터트리며 따라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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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득점, 공격성공률 77.78% KB 3연승 신바람
여자부 도로공사도 KGC손해보험 3-1로 완파
KB손해보험 니콜라 멜라냑 (한국배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KB손해보험이 니콜라 멜라냑의 활약을 앞세워 우리카드를 꺾고 2위로 도약했다.

KB손보는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0 26-24)으로 이겼다.

3연승과 함께 3승1패(승점 8)가 된 KB손보는 4위에서 단숨에 2위로 올라섰다. 우리카드는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하며 3위(2승1패·승점 6)로 밀렸다.

이날 니콜라는 블로킹 3개를 포함해 32득점, 공격성공률 77.78%의 활약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던 노우모리 케이타(베로나)를 잊게 만드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반면 우리카드는 레오 안드리치가 14점, 나경복이 11점을 냈지만 상대 니콜라를 막지 못하며 무너졌다.

니콜라의 화력은 경기 초반부터 폭발했다. 니콜라는 1세트에 52.17%의 팀 공격을 책임지면서도 9득점, 공격성공률 66.67%로 펄펄 날았다.

KB는 21-22에서 니콜라의 백어택과 한성정의 오픈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상대 공격 범실로 달아났다. 우리카드의 추격으로 24-23까지 쫓겼으나 니콜라의 쳐내기 공격으로 중요했던 첫 세트를 따냈다.

KB는 2세트에도 니콜라에게 많은 점유율을 가져가며 승기를 잡았다. 니콜라는 2번째 세트에도 꾸준히 득점을 쌓으며 19-14의 리드를 이끌었다. KB는 24-20에서 상대 안드리치의 서브 범실로 2번째 세트마저 가져갔다.

3세트 초반 송희채의 3연속 에이스를 앞세운 우리카드가 8-6의 리드를 가져갔으나 KB는 니콜라가 고비마다 스파이크를 터트리며 따라 붙었다.

22-24까지 밀리던 KB는 강한 뒷심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김홍정의 속공에 이어 니콜라의 2연속 쳐내기 공격이 성공하면서 25-24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곧바로 우리카드 안드리치의 스파이크가 코트 밖으로 벗어나면서 그대로 KB손보의 승리로 끝이 났다. 우리카드는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한국도로공사 박정아 (한국배구연맹 제공)

대전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KGC인삼공사를 3-1(20-25 25-19 25-16 25-14)로 눌렀다.

도로공사는 2승2패(승점 5)로 4위로 올라섰다. KGC인삼공사(1승2패·승점 2)는 6위로 쳐졌다.

도로공사는 카타리나 요비치와 박정아가 나란히 18점으로 힘을 보탰다. 시즌 초반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박정아는 이날 처음 선발 출전해 승리를 견인했다. 베테랑 미들블로커 배유나도 13점을 냈다.

인삼공사는 엘리자벳 바르가가 30점을 냈으나 나머지 선수들이 한 자릿수에 그치며 안방에서 패했다.

첫 세트를 내준 도로공사는 2세트부터 카타리나와 박정아의 좌우 쌍포의 화력이 살아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인삼공사는 믿었던 아웃사이드 히터인 이소영이 공격에서 부진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2세트를 25-17로 따낸 도로공사는 3세트마저 25-16으로 가져가면서 승기를 잡았다. 인삼공사는 4세트 들어 세터를 염혜선 대신 박은지로 교체했으나 흐름을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도로공사는 24-14에서 박정아의 시간차로 승리를 따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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