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뿐만이 아냐...리버풀전 앞둔 토트넘, 핵심 '4명' 아웃

[포포투=한유철]

초비상이다.

토트넘 훗스퍼는 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에서 리버풀과 맞대결을 치른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개막 초반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와 선두권을 형성한 토트넘은 이후 4경기에서 1승 1무 2패를 거두며 하락세를 겪었다. 다행히 이후 4경기에서 무패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이어진 리그 2경기에서 연패하며 승점 획득의 기회를 놓쳤다. 현재 리그 3위에 올라 있긴 하지만 '1위' 아스널과의 승점 차는 5점으로 벌어졌으며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추격을 받고 있다. 자칫 잘못하면 4위권밖으로 미끄러질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천적' 리버풀을 만났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으며 리그 9위에 올라 있다. 개막 전까지만 하더라도 맨시티와 함께 우승 후보로 불렸지만, 전혀 그런 위용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다행히 최근 경기력이 살아나는 모습이라 순위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토트넘엔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토트넘은 최근 리버풀만 만나면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가장 최근 승리는 2017-18시즌이며 이후 10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다행인 점은 최근 2경기에선 무승부를 거두며 나름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경기를 앞두고 악재가 닥쳤다. 핵심 선수 4명의 결장이 예상된 것이다. 우선 '에이스' 손흥민의 결장은 확정됐다. 손흥민은 지난 올림피크 마르세유전에서 찬셀 음벰바의 어깨에 충돌했고 얼굴을 부여잡으며 쓰러졌다. 현지 카메라를 통해 비친 손흥민은 눈 주위와 광대뼈가 크게 부어오른 모습이었다. 경기 직후엔 구체적인 상태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후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의 '안와골절'이 확인,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예상 복귀 일정도 전해지지 않았다. 최악의 경우엔 월드컵 전까지 복귀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손흥민이 빠진 자리. 다른 선수들이 힘이 돼줘야 하지만 이마저도 녹록지 않다. 데얀 쿨루셉스키와 히샬리송 역시 출전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다. 종아리 부상을 당한 히샬리송은 재활에 열심히 매진한 결과 예상보다 일찍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됐다. 하지만 여전히 돌아오지 못하고 있으며 리버풀전에도 결장이 예상된다. 히샬리송보다 더 이전에 부상을 당한 쿨루셉스키 역시 정상적인 컨디션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핵심 공격수 3인방이 빠진 가운데, 수비에서도 구멍이 생겼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로메로는 지난 본머스전과 마르세유전에 모두 결장했다. 아직 완벽하게 회복을 하지 못한 상황에서 리버풀전에도 결장이 예상된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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