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114만원에 사 287만원에 팔아”…베트남 ‘아기 매매단’에 발칵

정채빈 기자 2022. 11. 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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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우옌 티 응억 누(29)./VN익스프레스

베트남에서 버려진 아기를 사서 불임부부에 팔아넘긴 일당이 붙잡혔다.

2일(현지 시각)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남부 빈즈엉성의 공안은 응우옌 티 응억 누(29)를 포함해 8명을 미성년자 인신매매 및 서류 조작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출생 후 부모로부터 버려진 아기들을 불임 부부들에게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7월 초 해당 지역의 산부인과에서 한 여성이 의료진에 접근해 정보를 캐낸 뒤 임신을 원치 않는 산모와 접촉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이후 수사를 별인 결과 응우옌이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기들을 거래한 정황이 적발됐다. 조사결과 일당은 2000만∼3000만동(114만∼171만원)에 신생아를 넘겨받은 뒤 불임 부부에게 최대 5000만동(약287만원)을 받고 판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이 지역 외에 호치민시 등 다른 남부 지역에서도 이같은 행각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범행 과정에서 신생아의 출생 증명서도 가짜로 만들어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방식으로 이들은 지금까지 총 31건의 신생아 인신매매를 저질렀다고 한다.

베트남에서 만 16세 미만을 대상으로 인신매매를 저지를 경우 최대 종신형이 선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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