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화력 장착’ KT, 5연패 탈출 … KCC-한국가스공사와 공동 최하위
손동환 2022. 11. 3. 20:54
KT가 오랜만에 이겼다.
수원 KT는 3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7-81로 꺾었다. 5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2승 5패로 한국가스공사-KCC와 공동 8위를 기록했다.
KT는 이전과 다른 화력을 보여줬다. EJ 아노시케(202cm, F)의 득점력과 정성우(178cm, G)의 여유, 하윤기(204cm, C)의 골밑 장악이 어우러졌기 때문이다. 여러 선수의 활약이 어우러지자, KT는 우승 후보다운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
1Q : 수원 KT 20-18 대구 한국가스공사 : 자신감
[KT-한국가스공사 1Q 주요 기록 비교]
- 3점슛 성공 개수 : 4개-2개
- 3점슛 성공률 : 40%-40%
* 모두 KT가 앞
KT는 한국가스공사를 만나기 전 경기당 72.5점을 기록했다. 10개 구단 중 최하위.
서동철 KT 감독은 경기 전 “처음 2경기를 잘 풀지 못했을 때, ‘수비’를 먼저 생각했다. 그렇지만 공격력 저하가 수비력 저하로 이어졌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에게 ‘찬스에서는 편하고 자신 있게 던지자’고 주문했다”며 공격에서의 자신감을 강조했다.
EJ 아노시케가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것도 그런 이유와 같았다. 아노시케는 득점에 일가견 있는 포워드. 아노시케의 득점력이 살아난다면, KT 국내 선수들의 득점력도 올라갈 수 있다. 서동철 KT 감독은 그걸 원했다.
1쿼터만 놓고 보면, 서동철 KT 감독의 주문이 성공적이었다. KT가 한국가스공사보다 더 많은 야투를 시도했기 때문이다.(KT : 18개, 한국가스공사 : 16개) 특히, KT의 1쿼터 3점 시도가 한국가스공사보다 많았다.(KT : 10개, 한국가스공사 : 5개) 두 가지 기록만 놓고 봐도, KT 선수들의 공격 자신감은 커보였다.
2Q : 수원 KT 50-42 대구 한국가스공사 : 투지
[KT-한국가스공사, 2Q 주요 기록 비교]
- 자유투 시도 개수 : 12개-6개
- 리바운드 : 6(공격 1)-7(공격 3)
* 모두 KT가 앞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경기 전 “KT의 상황이 어렵다고는 하나, 우리 역시 어렵고 간절하다. 선수들이 정신적인 면이나 분위기에서 패하면 안 된다. 선수들도 그렇게 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투지를 강조했다. 우려의 성격이 강했다.
그러나 KT는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의 우려를 실현했다. 한국가스공사보다 공격적으로 경기에 나섰다. 단순히 슛만 던지는 게 아니라, 몸싸움과 리바운드 가담 등 눈에 보이기 어려운 요소부터 한국가스공사를 밀어붙였다.
기본적인 것부터 해낸 KT는 2쿼터 후반에 조금씩 치고 나갔다. 한국가스공사보다 먼저 50점 고지를 밟았다. 점수 차 역시 컸다. ‘연패 탈출’이라는 시나리오가 불가능해보이지 않았다.
3Q : 수원 KT 74-61 대구 한국가스공사 : 선봉장
[EJ 아노시케, 3Q 기록]
- 10분, 10점(2점 : 1/2, 3점 : 2/2) 4리바운드(공격 1)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3점슛 성공
위에서 이야기했듯, 아노시케는 득점력을 지닌 포워드다. 3점슛과 돌파 등 옵션을 가리지 않는다. 컵대회에서도 MVP. 기량을 검증받았다.
앞서 언급했듯, 아노시케의 폭발력이 국내 선수에게 긍정적으로 번질 수 있었다. 그래서 아노시케의 활약이 중요했다. 아노시케도 이를 알고 있었다. 전반전까지 11점.(1Q : 6점, 2Q : 5점) KT의 우위에 크게 기여했다.
그리고 3쿼터. 아노시케의 화력이 더 커졌다. 많은 슛을 시도한 건 아니지만, 시도한 대부분의 슛을 림으로 꽂았다. 특히, 3쿼터 3점슛 성공률은 100%. 아노시케가 더 강하게 터지자, KT 또한 한국가스공사와 차이를 더 벌렸다. 두 자리 점수 차로 쿼터를 마무리했다. 쿼터 마무리만 놓고 보면, 처음 있는 일이었다.
4Q : 수원 KT 97-81 대구 한국가스공사 : 갈망
[KT, 2021~2022 경기 결과]
1. 2022.10.15. vs 현대모비스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 76-85 (패)
2. 2022.10.20. vs 삼성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 85-83 (승)
3. 2022.10.22. vs DB (원주종합체육관) : 71-81 (패)
4. 2022.10.24. vs LG (창원실내체육관) : 66-85 (패)
5. 2022.10.29. vs 캐롯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 69-75 (패)
6. 2022.10.30. vs KGC인삼공사 (안양실내체육관) : 68-70 (패)
7. 2022.11.03. vs 한국가스공사 (대구실내체육관) : 97-81 (승)
KT와 한국가스공사 모두 절박했다. KT는 연패에서 벗어나야 했고, 한국가스공사도 치고 나가야 했기 때문. 그래서 투지 싸움이 중요했다.
결론을 이야기하면, KT의 투지가 한국가스공사보다 더 강했다. 결과만 놓고 보면 그랬다. 그럴 만했다. 2주 가까이 한 번도 이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 갈망이 KT의 두 번째 승리를 만들었다. KT가 치고 나갈 포인트 또한 형성됐다.
사진 제공 = KBL
수원 KT는 3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7-81로 꺾었다. 5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2승 5패로 한국가스공사-KCC와 공동 8위를 기록했다.
KT는 이전과 다른 화력을 보여줬다. EJ 아노시케(202cm, F)의 득점력과 정성우(178cm, G)의 여유, 하윤기(204cm, C)의 골밑 장악이 어우러졌기 때문이다. 여러 선수의 활약이 어우러지자, KT는 우승 후보다운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
1Q : 수원 KT 20-18 대구 한국가스공사 : 자신감
[KT-한국가스공사 1Q 주요 기록 비교]
- 3점슛 성공 개수 : 4개-2개
- 3점슛 성공률 : 40%-40%
* 모두 KT가 앞
KT는 한국가스공사를 만나기 전 경기당 72.5점을 기록했다. 10개 구단 중 최하위.
서동철 KT 감독은 경기 전 “처음 2경기를 잘 풀지 못했을 때, ‘수비’를 먼저 생각했다. 그렇지만 공격력 저하가 수비력 저하로 이어졌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에게 ‘찬스에서는 편하고 자신 있게 던지자’고 주문했다”며 공격에서의 자신감을 강조했다.
EJ 아노시케가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것도 그런 이유와 같았다. 아노시케는 득점에 일가견 있는 포워드. 아노시케의 득점력이 살아난다면, KT 국내 선수들의 득점력도 올라갈 수 있다. 서동철 KT 감독은 그걸 원했다.
1쿼터만 놓고 보면, 서동철 KT 감독의 주문이 성공적이었다. KT가 한국가스공사보다 더 많은 야투를 시도했기 때문이다.(KT : 18개, 한국가스공사 : 16개) 특히, KT의 1쿼터 3점 시도가 한국가스공사보다 많았다.(KT : 10개, 한국가스공사 : 5개) 두 가지 기록만 놓고 봐도, KT 선수들의 공격 자신감은 커보였다.
2Q : 수원 KT 50-42 대구 한국가스공사 : 투지
[KT-한국가스공사, 2Q 주요 기록 비교]
- 자유투 시도 개수 : 12개-6개
- 리바운드 : 6(공격 1)-7(공격 3)
* 모두 KT가 앞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경기 전 “KT의 상황이 어렵다고는 하나, 우리 역시 어렵고 간절하다. 선수들이 정신적인 면이나 분위기에서 패하면 안 된다. 선수들도 그렇게 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투지를 강조했다. 우려의 성격이 강했다.
그러나 KT는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의 우려를 실현했다. 한국가스공사보다 공격적으로 경기에 나섰다. 단순히 슛만 던지는 게 아니라, 몸싸움과 리바운드 가담 등 눈에 보이기 어려운 요소부터 한국가스공사를 밀어붙였다.
기본적인 것부터 해낸 KT는 2쿼터 후반에 조금씩 치고 나갔다. 한국가스공사보다 먼저 50점 고지를 밟았다. 점수 차 역시 컸다. ‘연패 탈출’이라는 시나리오가 불가능해보이지 않았다.
3Q : 수원 KT 74-61 대구 한국가스공사 : 선봉장
[EJ 아노시케, 3Q 기록]
- 10분, 10점(2점 : 1/2, 3점 : 2/2) 4리바운드(공격 1)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3점슛 성공
위에서 이야기했듯, 아노시케는 득점력을 지닌 포워드다. 3점슛과 돌파 등 옵션을 가리지 않는다. 컵대회에서도 MVP. 기량을 검증받았다.
앞서 언급했듯, 아노시케의 폭발력이 국내 선수에게 긍정적으로 번질 수 있었다. 그래서 아노시케의 활약이 중요했다. 아노시케도 이를 알고 있었다. 전반전까지 11점.(1Q : 6점, 2Q : 5점) KT의 우위에 크게 기여했다.
그리고 3쿼터. 아노시케의 화력이 더 커졌다. 많은 슛을 시도한 건 아니지만, 시도한 대부분의 슛을 림으로 꽂았다. 특히, 3쿼터 3점슛 성공률은 100%. 아노시케가 더 강하게 터지자, KT 또한 한국가스공사와 차이를 더 벌렸다. 두 자리 점수 차로 쿼터를 마무리했다. 쿼터 마무리만 놓고 보면, 처음 있는 일이었다.
4Q : 수원 KT 97-81 대구 한국가스공사 : 갈망
[KT, 2021~2022 경기 결과]
1. 2022.10.15. vs 현대모비스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 76-85 (패)
2. 2022.10.20. vs 삼성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 85-83 (승)
3. 2022.10.22. vs DB (원주종합체육관) : 71-81 (패)
4. 2022.10.24. vs LG (창원실내체육관) : 66-85 (패)
5. 2022.10.29. vs 캐롯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 69-75 (패)
6. 2022.10.30. vs KGC인삼공사 (안양실내체육관) : 68-70 (패)
7. 2022.11.03. vs 한국가스공사 (대구실내체육관) : 97-81 (승)
KT와 한국가스공사 모두 절박했다. KT는 연패에서 벗어나야 했고, 한국가스공사도 치고 나가야 했기 때문. 그래서 투지 싸움이 중요했다.
결론을 이야기하면, KT의 투지가 한국가스공사보다 더 강했다. 결과만 놓고 보면 그랬다. 그럴 만했다. 2주 가까이 한 번도 이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 갈망이 KT의 두 번째 승리를 만들었다. KT가 치고 나갈 포인트 또한 형성됐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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