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플 듣자 금세 한 곡 완성… ‘작곡’하는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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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에서 인공지능(AI)으로 그림을 그리는 로봇 화가가 의회에 출석해 '예술 창작'을 주제로 상원의원들과 진지한 질의응답을 나눈 데 이어 이번에는 AI가 즉석에서 작곡한 클래식풍의 피아노곡이 공개됐다.
청중 다수가 "처음부터 끝까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연결돼 완성도가 높다"며 놀라워 한 가운데 AI 기술의 발전이 예술과 창작의 개념까지 변화시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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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LM’, 3초 샘플 들려주자
완성도 높은 30초 피아노곡 생성
“창조적 표현 방식 변화 전환점”
30초가량 이어진 이 곡은 앞부분 샘플만 제외하면 나머지는 전부 AI가 작곡했다. 흔히 예술과 창작은 인간만이 접근하고 누릴 수 있는 고도의 정신적 영역으로, AI에 의해 대체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던 믿음이 흔들리게 됐다. 당장 얼마 전 미국의 한 미술전에서 AI가 그린 작품이 입상하는 일이 벌어졌고, 문화계는 ‘이제 예술 창작의 정의를 바꿔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반응을 내놓았다.
이날 오디오LM 시연을 맡은 에크 연구국장은 “우리는 창조적 표현의 방식이 완전히 달라지는 전환점에 와 있다”고 말했다. 다만 AI가 만들어낸 콘텐츠는 당분간 일정한 제한이 불가피해 보인다. 구글 측은 “유해한 콘텐츠를 규제하고 진짜가 아닌 AI 생성 콘텐츠를 구분하는 기술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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