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박정천, 한·미연합공중훈련 연장에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실수”

박은경 기자 2022. 11. 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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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공군이 지난달 31일부터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훈련을 하고 있다.

박정천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3일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연장에 대해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군사정책을 총괄하는 박정천은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연장과 관련해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부위원장은 훈련 연장을 언급하면서 “매우 위험하고 잘못된 선택”이라면서 “미국과 남조선(남한)의 무책임한 결정은 연합군의 도발적 군사행위로 초래된 현 상황을 통제불능의 국면에로 떠밀고있다”고 책임을 전가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남조선은 자기들이 돌이킬수 없는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다는것을 알게 될것”이라고 했다.

한국과 미국 공군은 이날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비질런트 스톰은 지난달 31일 시작해 당초 오는 4일 끝날 예정이었다.

공군은 “공군작전사령부와 주한 미 7공군사령부는 북한의 도발로 고조되고 있는 현 안보위기 상황 하에 한·미동맹의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현시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했다”고 연장 배경을 설명했다. 종료 시기 등 세부 내용은 한·미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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