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나 밀러 "男배우와 같은 출연료 요구하자 '꺼져'..故채드윅 보스만은 제 몫 깎아" [Oh!lly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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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시에나 밀러(40)가 브로드웨이에서 남자 출연자와 동등한 보수를 요구하자 "꺼져"(f--k off)란 말을 들었다고 고백했다.
시에나 밀러는 최근 브리티시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브로드웨이 제작자로부터 평등한 출연료를 요구했다는 이유로 '꺼져'란 말을 들었다"라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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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배우 시에나 밀러(40)가 브로드웨이에서 남자 출연자와 동등한 보수를 요구하자 "꺼져"(f--k off)란 말을 들었다고 고백했다.
시에나 밀러는 최근 브리티시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브로드웨이 제작자로부터 평등한 출연료를 요구했다는 이유로 '꺼져'란 말을 들었다"라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그는 남자 배우가 연극으로 벌어들이는 수입의 절반 이하를 제안 받았다고 말했다.
밀러는 "난 제작자들에게 '이것은 돈에 관한 것이 아니라 공정성과 존중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고, 그들이 돌아와서 '물론, 당연하지'라고 반응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면서 하지만 "그들은 그러지 않았다. 그들은 그냥 '그럼 꺼지세요'라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밀러는 당시에 대해 '내가 한 일에 대해 동등하게 보수를 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중요한 순간이라고 묘사했다.
밀러는 문제의 연극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물었지만, 그는 브로드웨이에서 2009년 '미스 줄리', 2014년 '카바레' 등 총 두 번의 쇼에만 출연했다.
그런가하면 밀러는 이와 관련된 영화 '블랙팬서'의 주인공인 고 채드윅 보스만의 미담도 들려줬다. 두 사람은 함께 2019년 영화 '21 브릿지: 테러 셧다운'에 출연했는데 밀러는 당시 두 사람 사이의 상당한 임금 격차를 알아차렸다.
보스만은 결국 밀러의 출연료을 올리기 위해 감봉 조치를 취하고 스스로 자신의 몫을 깎았다. 밀러는 이를 두고 '비범한 행동'이라고 표현했다.
밀러는 "내가 이것을 말하는 것은 그가 '누구였는지'를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21 브릿지: 테러 셧다운'은 꽤 큰 예산의 영화였다. 할리우드의 임금 격차에 대해 모두가 이해하고 알고 있었지만, 난 제작사가 쉽게 받아들이지 못할 출연료를 요구했다"라고 말했다. "복직하는 것도 망설였고 딸도 개학을 하는 등 불편한 시기였기 때문에 '정당하게 (출연료로) 보상받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채드윅은 결국 내가 요구한 출연료를 받게 하기 위해 자신의 출연료를 깎았다. 그는 그것이 내가 마땅히 받아야 할 가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연예계에서 내가 경험한 것 중 가장 놀라운 일이었다"라고 회상했다. 보스만은 2019년 영화의 제작자이기도 했다.
한편 보스만은 2020년 대장암 투병 끝에 향년 4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nyc@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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