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팀 노히터’… WS 승부 원점 되돌렸다

송용준 2022. 11. 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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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지난 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치른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3차전에서 역대 WS 한 경기 최다 타이인 5개의 홈런포를 내주며 완패했다.

휴스턴은 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WS 4차전에서 4명의 투수가 이어 던지며 볼넷 3개만 내줬을 뿐 9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도 맞지 않는 '합작 노히터'를 기록하며 5-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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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와 4차전 5-0 승리
선발 하비에르 6이닝 9K 무실점
나머지 세 투수도 1이닝씩 막아
1956년 이후 WS 역대 두 번째

미국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지난 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치른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3차전에서 역대 WS 한 경기 최다 타이인 5개의 홈런포를 내주며 완패했다. 시리즈 전적도 1승2패로 밀리는 등 아메리칸리그 최고승률팀인 휴스턴이 내셔널리그 6번 시드로 간신히 가을야구에 진출한 필라델피아에 시리즈 기세를 넘겨주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강팀은 달랐다. 휴스턴이 하루 만에 상대 타선을 노히터(노히트 노런)로 잠재우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휴스턴은 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WS 4차전에서 4명의 투수가 이어 던지며 볼넷 3개만 내줬을 뿐 9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도 맞지 않는 ‘합작 노히터’를 기록하며 5-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휴스턴은 시리즈 전적을 2승2패로 만들었다.
‘노히트노런’ 합작 배터리 휴스턴이 3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월드시리즈 사상 역대 두 번째 노히터 경기를 달성했다. 왼쪽부터 노히터 경기를 합작한 구원 투수 라파엘 몬테로, 브라이언 아브레우, 선발 투수 크리스티안 하비에르, 포수 크리스티안 바르케스, 마무리 투수 라이언 프레슬리. 필라델피아=AP연합뉴스
WS에서 노히터가 나온 건 1956년 뉴욕 양키스 돈 라슨이 브루클린 다저스(현 LA 다저스)와 치른 5차전에서 단 1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달성한 이래 66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 포스트시즌(PS)으로 범위를 넓히면 2010년 필라델피아 로이 할러데이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신시내티 레즈를 제물로 노히터를 작성한 것을 합쳐 통산 세 번째다. 라슨과 할러데이가 단독 노히터를 했다면 휴스턴은 이날 합작 노히터를 했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휴스턴 노히터의 발판은 우완 선발 투수인 크리스티안 하비에르가 놓았다. 하비에르는 6이닝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임무를 마친 뒤 7회 브리얀 아브레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아브레우는 삼진 3개로 1이닝을 막았고 8회 등판한 라파엘 몬테로도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이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3인방에 이어 9회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라이언 프레슬리는 1사 뒤 카일 슈워버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다음 두 타자를 범타로 요리하고 팀 노히터를 완성했다.

두 팀의 WS 5차전은 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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