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모두 다 잘했다!' KGC인삼공사, DB에 낙승... '3연승, 단독 선두 고수'
KGC가 3연승과 함께 단독 선두를 고수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에서 원주 DB에 99-84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KGC인삼공사는 7승 1패를 기록하며 2위에 울산 현대모비스에 1.5경기 앞선 1위를 유지했다. DB는 5연승 행진을 멈춰서야 했고, 3패(5승)째를 기록하며 3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1쿼터, DB 22-21 KGC : 상승세 이어가는 DB, 균형 맞춰가는 KGC
DB는 이선 알바노, 김현호, 최승욱, 강상제, 드완 에르난데스를 선발로, KGC는 변준형, 배병준, 문성곤, 오세근, 오마리 스펠맨을 스타팅 라인업에 올렸다.
DB 초반 기세가 좋았다. 최근 상승세를 반영하는 듯 했다. 알바노를 중심으로 차분히 득점 사냥에 나섰고, 결과 역시 좋았다. 3분이 지날 때 9-2로 앞섰다. 공격 흐름 뿐 아니라 수비에서 집중력과 밸런스가 돋보인 결과였다.
KGC는 아쉬움 가득한 3분을 보내야 했고, 2-11로 뒤진 순간 작전타임을 실시, 전열을 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흐름에 변화가 생겼다. KGC가 스펠맨, 오세근 연속 득점으로 7-13으로 따라붙었다. DB는 잠시 주춤했다.
이후 양 팀은 한 골씩을 주고 받았다. DB가 계속 4~6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흐름은 종반으로 접어들 때까지 이어졌고, 종료 2분 안쪽에서 KGC가 배병준 3점슛과 변준형 돌파에 이은 바스켓 굿으로 19-19 동점을 만들었다.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 종료 직전 두경민 3점슛이 림을 갈랐다. 22-21, DB가 단 1점을 앞섰다.
2쿼터, DB 49-40 KGC : 폭발적인 3점슛, 분위기 가져간 DB
1쿼터와 다른 흐름이었다. 양 팀은 세트 오펜스를 기반으로 공격이 전개되었다. 차분히 득점을 주고 받았다. 원 포제션 게임이 이어졌다. 3분이 지났을 때 DB가 여전히 28-27, 단 1점만 앞서 있었다.
계속 접전이었다. 어느 팀도 흐름을 깨지 못했다. 4분 20초가 지날 때 DB가 작전타임을 가져갔고, KGC가 랜즈 아반도를 투입했다.
DB가 한 발짝 달아났다. 알바노 원맨쇼에 더해진 김종규 속공 덩크가 터졌고, 대인 방어가 효과적으로 전개되며 37-30으로 달아났다.
DB가 계속 달아났다. 두경민과 알바노 3점슛이 연이어 터졌다. 공격 리바운드도 포함되었다.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46-32, 무려 14점을 앞서는 DB였다. KGC는 공수에 걸쳐 아쉬움이 가득했다. 두 자리 수 리드를 허용하고 말았다.
KGC가 힘을 냈다. 한승희 버저비터 3점을 포함 8점을 내리 만들면서 9점차로 좁혀갔다. DB는 49-40으로 앞선 것에 만족해야 했다.
차분함이 느껴지는 가운데 경기는 재개되었고, 양 팀은 간간히 한 골씩을 추가하며 시간을 보냈다. 2분 40초가 지날 때 KGC가 스펠맨 3점슛으로 49-56으로 좁혀갔다. DB가 바로 에르난데스 페이스 업으로 추격을 허용치 않았다.
다시 KGC가 따라붙었다. 오세근이 자유투와 점퍼로 득점을 추가했고, 두 번의 수비를 성공적으로 전개하며 53-58, 5점차로 좁혀갔다. DB는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KGC 상승세와 공수 조직력을 정비해야 했다.
KGC가 문성곤 3점슛으로 한 발짝 더 따라붙은 후 오세근 자유투로 58-58 동점에 성공했다. DB는 두 번의 공격 실패 등으로 결국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양 팀은 3점슛 한 개씩을 주고 받았다. 접전을 알리는 신호탄 같았다.
KGC가 앞섰다. 공수에 걸쳐 DB를 압도했다. 성공적인 수비에 이은 빠른 공격을 연이어 배병준이 득점으로 환산했다. 종료 2분 59초 전, KGC가 66-61로 앞섰고, DB는 다시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이후 KGC가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높아진 긴장감 속에 한 골씩을 주고 받았다. 결국 KGC가 73-67, 5점을 앞섰다.
4쿼터, KGC 99-84 DB : 달라지지 않은 흐름, 단독 선두 사수 KGC
KGC가 한껏 달아났다. 박지훈의 센스 넘치는 돌파에 더해진 문성곤 속공 등으로 81-69, 순식 간에 12점을 앞섰다. DB는 트랜지션과 수비 미스가 이어지며 두 자리 수 리드를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3점슛 한 개씩을 주고 받았고, DB가 2분 20초가 지날 때 경기 마지막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초 강수를 두는 DB였다. 그 만큼 위기 상황이었다.
변화가 생기지 않았다. KGC가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DB는 좀처럼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하며 패배를 실감해야 했다.
종료 4분 여를 남겨두고 KGC가 배병준 돌파로 추가점에 성공하며 88-74, 14점을 앞섰다. DB에게 닥친 완전한 위기였다. KGC가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점수차는 16점. 사실상 승부가 갈리는 느낌이었다.
변화는 없었다. KGC가 기세를 이어가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결국 승리와 함께 단독 선수를 지켜내는 KGC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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