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이메일 일부 접속 지연…"20분만에 복구"(종합2보)

카카오 메일·카톡 등 기타 서비스는 영향 없어
애플워치 카톡에선 글자 깨짐 현상…"데이터센터 화재와 무관"

카카오 로고 [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오규진 기자 = 카카오가 운영하는 다음 메일 서비스에 3일 오후 접속 장애가 발생해 일부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카카오와 다음 이용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부터 4시 20분까지 서버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일시적인 문제가 발생해 일부 사용자에 대한 간헐적인 서비스 접속 지연 현상이 있었다.

이날 소셜미디어에서는 메일 송수신이 원활하게 되지 않았다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잇따라 올라왔다.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최대한 빨리 작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라는 오류 안내가 표시되며 작성 중이던 업무 메일이 사라졌다는 이용자도 있었다. 로그인이 잘 안 되는 경우도 있다는 증언도 나왔다.

카카오는 오후 5시 14분께 다음 메일 오류 관련 공지문을 게시했다.

카카오는 공지에서 "서비스 업그레이드 과정 중 일시적인 문제가 발생하여 일부 사용자에 대한 간헐적인 서비스 접속 지연 현상이 발생했다. 문제 발생 후 즉각 정상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양해 부탁드리며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 카카오 메일 등 다른 서비스에서는 장애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애플워치 셀룰러 모드에서는 지난달 24일부터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메시지가 깨져서 나오는 현상이 열흘여 간 이어졌다.

카카오는 애플워치 운영체제(OS) 9.1 업데이트가 이뤄진 뒤 카카오 내부 데이터와 충돌을 일으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 오류에 대해 "이른 시일 내 수정하겠다"면서 "애플워치 카카오톡과 메일 오류 모두 데이터센터 화재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sh@yna.co.kr, acd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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