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회 "자식이 이태원 가는 것 못 막아놓고" 발언 논란

구혜진 기자 2022. 11. 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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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추모 분위기만 있는 건 아닙니다. 당장, 지난 5월 대통령실에서 나온 김성회 전 비서관이 이태원 희생자들과 관련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이 논란입니다.

구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성회 전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이 소셜 미디어에 올린 글입니다.

"국가도 무한 책임이지만 개인도 무한 책임"이라고 운을 뗐습니다.

그러면서 이태원 가는 걸 왜 못 막았느냐며 희생자 가족들을 겨냥했습니다.

"이런 남탓과 무책임한 모습이 반복되는 한 참사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도 했습니다.

이태원에 간 게 잘못이란 주장을 편 겁니다.

김 전 비서관은 과거에 여성을 비하하거나 동성애에 대한 혐오성 표현이 담긴 글을 쓴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습니다.

당시 자신의 글에 대해 해명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더 키웠고 끝내 사퇴했습니다.

온라인상에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모욕하거나 조롱하는 글이 적잖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차마 입에 담기 힘든 표현들도 등장합니다.

사자 명예훼손죄는 최대 징역 2년, 모욕죄는 최대 징역 1년이지만 대부분 벌금형에 그칩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에 대해 모욕글을 일베에 올린 20대 남성은 고작 4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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