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2014년 2억 요구·1억 받았다"‥김용 완강히 부인
[뉴스데스크] ◀ 앵커 ▶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부원장이 2014년 지방 선거 때도 2억 원을 요구해서 1억 원을 건넸다는, 유동규 전 본부장 측의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또 410만 원어치의 술자리 접대와, 천 만원씩 명절 떡값을 받았다는 진술도 확보해서, 김 부원장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 부원장은 돈을 건넸다는 쪽의 반쪽짜리 주장일뿐, 자신은 받은 적이 없다면서 완강하게 진술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김지인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검찰은 유동규 전 본부장으로부터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성남시 의원이던 김용 부원장이 2억 원을 요구해, 1억 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검찰은 2014년과 2021년 모두, 김용 부원장이 선거를 앞두고 먼저 돈을 요구했다는 진술 내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불법 정치자금 공소시효는 7년인데, 이미 7년이 지난 2014년 때 일도, 반복적으로 이뤄진 하나의 범행으로 묶을 수 있는지, 검토해 보겠다는 겁니다.
검찰은 정치자금뿐 아니라 술자리 접대와 명절 떡값 의혹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말, 이른바 '대장동 팀'이 김용 부원장 등을 접대한 술자리 금액은 410만 원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김 부원장에게 서울 강남의 술집 이름 네댓 개를 제시하며, 남욱 변호사가 미리 술값을 결제한 걸 알았는지 추궁했습니다.
또, 2014년 설과 추석, 김 부원장에게 1천만 원을 건넸다는 유 전 본부장 진술을 확보해, 이에 대해서도 따져 물었습니다.
하지만, 김 부원장의 신문 조서에는 "묵묵부답으로 대답하지 않았다"는 문장만 반복해 적혔습니다.
돈을 받은 적이 없는데도 한쪽 진술만으로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다며, 여전히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겁니다.
검사가 "고개만 숙이고 있으니 목 디스크에 걸리겠다", "조서에 안 쓸 테니, 돈을 어디 썼나 말해보라"고 질문하는 등 신경전도 이어졌습니다.
김 부원장 구속 기한은 오는 8일까지입니다.
검찰은 돈을 건넨 일시와 금액을 메모했던 남욱 변호사의 동업자를 불러 조사하는 등 막판 혐의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영상취재: 이지호 영상편집: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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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인 기자(z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23590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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