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도 참사 추모…희생자 유족 "보물이 눈앞서 사라져"
김현예 기자 2022. 11. 3. 20:36
[앵커]
이태원 참사에 함께 아파하는 건 이웃나라 일본도 마찬가지입니다. 두 명의 희생자가 나온 일본에도 합동 분향소가 마련됐고,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현예 특파원입니다.
[기자]
'그곳에선 평안하시길' '어른들이 너무 죄송합니다' 안타깝고, 또 미안한 마음은 일본인, 한국인이 없었습니다.
[이승현/일본 거주 : 너무 안타깝고 참담해서 아이와 같이 멀리서나마 좋은 곳에 가라고 기도하러 왔습니다.]
코리안타운으로 불리는 신오쿠보에 합동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사망자를 추모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8년 전, 한국에서 공부했다는 직장인도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오카와도 쓰카사/직장인 : 이번 사고가 남의 일이 아닌 것 같은 당사자 의식이라는 게 생기고…]
이번 참사로 희생된 일본인을 추모하는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오누마/일본인 희생자 친구 : 소중한 친구가 갑자기 사망해서 크게 놀랐어요. (일본에서라도) 조금이라도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해서 왔어요.]
일본인 희생자 유해는 오늘(3일) 일본에 도착했습니다.
올해 18살로 지난 8월 한국에 공부하러간 고즈치 안 학생입니다.
유족은 "딸이 한국 문화와 패션, 음악에 관심이 많았다"며 "보물이 눈 앞에서 사라져버려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이태원 참사 뒤 첫 여론조사…윤 대통령 부정평가 60%ㅣNBS
- 이상민, '이태원참사' 대통령보다 늦게 안 이유 묻자 "사고수습이 먼저"
- "북, 미사일 쏘느라 하루 1000억원 썼다"…"주민 식량 사라지는 것"
- 그날 이후 지옥철은…'밀지 말라' 외침에 멈추고, 계단에선 질서정연
- "운구비 지원" 이영애, 이태원 참사 러시아 유족에 도움 손길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