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의 마지막 유산’, 맨유 잔류 위해 주급 삭감 수용

허윤수 기자 2022. 11. 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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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31)가 잔류를 위해 급여 삭감을 받아들인다.

데 헤아의 활약은 이전만 못 했고 맨유도 그에 대한 의존도를 줄였다.

맨유와 데 헤아의 계약 기간은 올 시즌까지지만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

영국 매체 '비사커'는 3일(한국시간) "데 헤아가 맨유와의 재계약을 위해 연봉 삭감도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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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다비드 데 헤아와 알렉스 퍼거슨 감독
▲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31)가 잔류를 위해 급여 삭감을 받아들인다.

데 헤아는 지난 2011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에 합류했다. 알렉스 퍼거슨(80) 감독이 에드윈 판 데르 사르(52)의 후계자로 점찍은 선수였다. 필 존스(30)와 함께 퍼거슨 감독의 마지막 유산으로 불린다.

입단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팀 적응을 마치자 달라졌다. 동물적인 감각과 반응 속도로 숱한 선방을 해냈다. 맨유가 부진을 겪던 시기에도 꿋꿋이 팀을 지키던 수호신이었다.

자연스레 데 헤아의 주가도 치솟았다. 맨유도 걸맞은 대우로 활약상을 인정했다.

그러나 현대 축구가 바뀌면서 골키퍼에게도 발밑 능력이 요구됐다. 선방 능력을 앞세우던 데 헤아에겐 치명적인 소식이었다.

데 헤아의 활약은 이전만 못 했고 맨유도 그에 대한 의존도를 줄였다. 임대를 떠난 딘 헨더슨(25, 노팅엄 포레스트)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고 디오고 코스타(23, FC 포르투)의 영입설도 나왔다.

맨유와 데 헤아의 계약 기간은 올 시즌까지지만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

데 헤아의 자세는 확고하다. 맨유에 남겠다는 것. 영국 매체 ‘비사커’는 3일(한국시간) “데 헤아가 맨유와의 재계약을 위해 연봉 삭감도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라고 전했다.

데 헤아는 지난 2019년 재계약을 맺으며 주급 37만 5,000 파운드(약 6억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을 넘어 리그 내에서도 고주급자에 속한다.

일단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매체는 “텐 하흐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 이후 데 헤아와 재계약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 말했다”라며 동행에 대한 뜻을 전했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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