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행 임박' 프랑스 FW, 득점→'풍선 불기' 세레머니...이유는?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크리스토퍼 은쿤쿠(24, 라이프치히)가 이색 세레머니를 펼쳤다.
라이프치히는 3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의 스타디온 보이스카 폴스키에고에서 펼쳐진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승리의 주역은 은쿤쿠였다. 선발 출전한 은쿤쿠는 전반 초반부터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샤흐타르 수비진을 흔들었다. 은쿤쿠는 전반 9분, 티모 베르너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고 흐르자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16분에는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의 득점까지 어시스트했다.
은쿤쿠는 첫 골을 터트린 뒤 보호대 안에 숨겨두었던 빨간색 풍성을 꺼내 불며 득점을 기뻐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은쿤쿠의 세레머니는 득점을 하면 풍선을 불러달라는 두 살 배기 아들과의 약속인 것으로 밝혀졌다. 라이프치히는 은쿤쿠의 활약으로 조 2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올랐다.
은쿤쿠는 프랑스 출신으로 2선 전지역을 소화할 수 있다. 득점과 찬스메이킹 모두 뛰어나 득점과 도움으로 공격에 힘을 더한다. 드리블에도 강점을 가진 은쿤쿠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무려 38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고 올 시즌도 9골로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은쿤쿠는 첼시 이적이 임박했다. 지난 9월 은쿤쿠가 첼시와의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고 선수와 구단 사이의 계약이 완료됐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계약의 세부 사항만이 남아있다. 2023년에 이적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첼시는 은쿤쿠를 통해 2선의 파괴력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그레이엄 포터 감독 체제가 자리를 잡고 있지만 여전히 공격력은 첼시의 가장 큰 약점이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도 찾고 있지만 은쿤쿠가 가세할 경우 공격진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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