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과 함께’ 美 중간선거 트럼프 부활인가, 몰락인가?[채널예약]

손봉석 기자 2022. 11. 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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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



미국 중간선거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오는 8일 미국에선 연방 상·하원 의원과 주지사를 뽑는 중간선거가 실시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중간선거를 ‘트럼프의 대선 출마 쇼케이스’로 보는 견해도 있다. 대통령을 뽑는 것도 아닌데 전 세계의 이목이 미국 중간선거를 향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오는 6일 오후 7시 10분 KBS1에서 방송이 될 ‘이슈 PICK 쌤과 함께’ 에 경희대 미래문명원 안병진 교수가 “쌤”으로 출연해 미국 중간선거 표심을 가르는 핵심 이슈를 살펴본다.

미국 중간선거는 지역 일꾼을 선출하는 선거이기도 하지만, 대통령 임기 4년의 중간에 치러지는 만큼 현직 대통령에 대한 평가 성격을 띤다. 안 교수는 중간선거에서 집권당이 승리한 경우는 미국 역사상 단 세 번뿐이라며, ‘현직 대통령의 무덤’이라 불린다고 말했다. 대통령을 향한 초반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며 집권당이 중간선거에서 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안 교수는 이번 중간선거를 차기 미국 대선의 유력 후보인 바이든 현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리전’으로 규정했다.

그렇다면 왜 트럼프가 중간선거에 소환됐을까? 지난 8월 8일 FBI가 트럼프의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를 압수 수색하면서 정치 지형이 완전히 뒤바뀌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바이든의 중간 평가가 아닌 트럼프에 대한 찬반투표로 중간선거 의제가 바뀌었다고 안 교수는 분석했다.

순조롭게 보였던 공화당의 승리에 트럼프 기소는 큰 변수로 작용했다. 트럼프가 퇴임하면서 반출한 서류량은 총 26박스. 핵·외교 관련 극비 사항부터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나눈 친서까지 포함해 최소 11건의 기밀문건을 확보했다고 FBI는 밝혔다.

트럼프는 책임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며 트럼프가 기소된 혐의는 간첩법 위반, 사법방해, 정부 기록의 불법적 처리 등이다. 이 중 간첩법 위반 혐의는 국가 안보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정보 유출에 대한 중죄로 10년 이하의 징역까지 내려질 수 있는 사안이다.

KBS 제공



트럼프 자택 수사가 정치 쟁점이 되면서 중간선거 패배가 유력했던 바이든의 민주당은 표정 관리에 들어갔는데, 안 교수는 뜻밖의 반전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보수층이 결집하기 시작한 것이다. FBI의 압수수색을 두고 미국 민심이 둘로 쪼개지며 공화당 지지율이 오르는 상황이다. 공화당 내 트럼프의 입지는 더욱 몸집을 키워 이번 중간선거에서 트럼프를 지지하는 극우 후보들의 약진이 점쳐지고 있다.

트럼프의 대표 슬로건 “Make America Great Again”에서 따온 이른바 MAGA 세력이 공화당의 주류로 떠오르면서, 트럼프보다 세련되고 똑똑하고 실수하지 않는 정치인들이 트럼프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가 사실상 2024년 대선 재출마를 선언한 지금, 결국 11월 중간선거는 향후 대선의 쇼케이스가 될 수밖에 없다고 안 교수는 분석했다.

미국 정치 지형을 결정하고 세계정세에 영향을 미칠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안 교수는 현재의 국제 정세를 ‘새로운 세계의 무질서’라 정의했다.

‘갈라진 미국’이라 불릴 정도로 미국 대내 갈등이 심화된 상황이다. 대외적으로는 중국과 패권 경쟁을 하며 벌이는 날선 갈등에 기존 세계 질서가 재편되며 꿈틀거리고 있다. 한반도를 둘러싼 복잡한 정세 속에 우리는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지를 놓고 안 교수는 항공 여행 시 기장의 멘트인 “Fasten your seat belt!”로 우리의 해결책을 빗댔다. 최선부터 최악까지 모든 상황에 필요한 다양한 대책을 준비하고, 불투명한 국제 정세에 새롭게 대두되는 안보와 경제 이슈들을 지혜롭게 풀어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슈 PICK 쌤과 함께’는 6일 오후 7시 10분에 ‘美 중간선거 트럼프 부활인가, 몰락인가?’을 안방극장에 배달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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