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행사시 지하철 무정차 통과·역사내 일방통행 확대
[앵커]
정부가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지하철 과밀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고 서둘러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특히, 인파가 몰리는 일이 있으면 무정차 통과나 역사 내 일방통행 확대 같은 조치부터 적극 시행할 방침입니다.
팽재용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지하철 중에서도 혼잡도가 높은 1, 3, 4호선은 한국철도공사 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가 구간을 나눠 공동 운영합니다.
특히, 한 이동통신사 조사에서 출퇴근 시간 차량 내 혼잡도 1위에 오른 구로역은 코레일 관리 구역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지하철 과밀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보고 출퇴근 시간 등 혼잡도가 높은 시간대에 발생할 수 있는 비상 상황에 대한 선제 대책 마련을 코레일에 주문했습니다.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출퇴근 시간에 우리 자신이 탄다라는 그런 마음으로 / (대책이) 빠른 시간에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우선 밀집도가 높은 역사에 안내 인력을 배치해 분산 승차를 유도하고, 일방통행을 위한 안전장치 설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또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 시행했던 무정차 통과와 임시열차 증편 조치를 확대·강화할 방침입니다.
<나희승 / 코레일 사장> "출퇴근 등 혼잡이 예상되는 장소에 위험 상황이 발생되지 않도록 비상관리 매뉴얼을 보완하였으며 선제적 안내 조치가 가능하도록 선진화된 안내시스템 구축도 함께 강화하겠습니다."
국토부는 11월 한 달간 철도안전감독관을 투입해 지하철은 물론 KTX 등 고속철도의 시설물·차량 일제 점검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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