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100대 작가에 양혜규…백남준 작고작가 15위

독일 경제잡지 `캐피탈` 선정
양혜규 작년보다 6계단 상승
작고 작가엔 백남준 명단 올라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독일 경제잡지 ‘캐피탈’이 최근 선정한 올해 ‘세계 100대 작가’에 한국의 설치미술가 양혜규가 포함됐다. 작고 작가 명단에는 비디오아트 창시자인 백남준도 15위에 꼽혔다.

3일 캐피탈 11월호에 따르면 생존 작가를 대상으로 한 이 명단에서 양혜규는 93위로 선정됐다. 이는 지난해 99위보다 6계단 상승한 순위다. 아시아권 작가로는 양혜규 외에 중국의 아이웨이웨이, 일본의 오노 요코, 스기모토 히로시가 포함됐다.

1위에는 독일의 게르하르트 리히터(90)가 선정됐다. 리히터는 2003년 처음 명단에 포함된 이후 19년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리히터의 뒤를 이어 미국의 브루스 나우먼(81)이 2위를, 독일의 게오르그 바첼리츠(84)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작고 작가를 대상으로 한 순위에서는 백남준이 15위에 올랐다.

캐피탈은 매년 주요 미술관에서 열린 개인전과 주요 그룹전에 참여한 횟수 등을 고려해 100대 작가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양혜규 작가(사진=연합뉴스).

김미경 (midor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