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팔리니 퇴진하라"…'尹비판 현수막' 도심 한복판에 걸렸다

CBS노컷뉴스 박창주 기자 2022. 11. 3. 20: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대형 현수막이 경기도 도심 속 건물에 내걸려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CBS 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김포시 사우동에 있는 한 7층 규모 상가건물 정면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10m 안팎 길이의 근조 리본 모양 현수막으로 오른쪽에는 '이태원 참사의 희생자를 애도합니다'라는 문구가, 다른 한 쪽에는 '젊은 청춘 150여명 날려 ○팔리니 퇴진하라'고 적혀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일 상가 관리인이 정면에 설치
"소시민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온라인, 지역사회 중심으로 확산
관련 페이스북 캡처


서울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대형 현수막이 경기도 도심 속 건물에 내걸려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CBS 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김포시 사우동에 있는 한 7층 규모 상가건물 정면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10m 안팎 길이의 근조 리본 모양 현수막으로 오른쪽에는 '이태원 참사의 희생자를 애도합니다'라는 문구가, 다른 한 쪽에는 '젊은 청춘 150여명 날려 ○팔리니 퇴진하라'고 적혀 있다.

현수막 상단에는 과거 세월호 참사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뜻으로 확산됐던 노란 리본도 새겨져 있다.

현수막은 이 건물 내 일부 상가를 소유한 관리인 A씨가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CBS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딱한 애들한테 우리 같은 소시민이 해줄 수 있는 게 이런 것 밖에 더 있느냐"며 "이런 일이 발생했는데 (정부가) 근조 리본이나 애도 문구(참사, 희생자) 같은 것 갖고 하라 말라 하는 게 말이나 되는 짓인가"라고 밝혔다.

이 같은 현수막 내용에 대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속이 시원하다", "○○○ 저 건물 압색(압수수색) 지시 내릴지도" 등의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인근에 거주하는 김모(35·여)씨는 "정부에서 글씨 없는 근조 리본 지시를 했다고 들었는데, 그걸 비꼰 것 같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박창주 기자 pcj@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