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 북 미사일 넘어온 날…패트리엇도 천궁도 '실패'
북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NLL 이남으로 미사일을 쏜 어제(2일), 우리 군은 미사일을 발사하며 전투력을 점검하는데 잇따라 실패했습니다.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1발은 발사 직전에 취소됐습니다. 또 목표물을 찾아가 요격하는 첨단무기 천궁 미사일은 공중에서 폭발해버렸습니다.
이근평 기자입니다.
[기자]
공군은 어제 유도탄 사격대회를 열고 미사일 대비태세를 점검했습니다.
그런데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이 말썽을 일으켰습니다.
2발을 쏘기로했지만 1발만 성공하고 나머지는 발사 직전 취소됐습니다.
요격 시스템의 핵심인 레이더에서 오류가 발견된 겁니다.
패트리엇은 대공방어 핵심 무기로, 미국의 품질 관리를 받습니다.
이날 대회에선 우리 기술로 개발된 천궁 미사일도 발사에 실패했습니다.
천궁은 25㎞를 날아간뒤 목표물에 닿기 전 공중 폭발했습니다.
천궁은 레이더가 표적을 탐지하면 목표물을 찾아가 요격하는 첨단 무기입니다.
요격 미사일은 이상이 발생하면 다른 항공기와 충돌 등 안전 문제 때문에 스스로 폭발하도록 설계돼있습니다.
역시 통제 레이더와 교신에 문제가 있던걸로 추정됩니다.
2015년 실전배치된 천궁이 발사에 실패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공군 관계자는 "이번 발사는 성공 여부보다 장병들의 기량 점검이 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현무 미사일이 거꾸로 날아가 떨어지거나, 에이태킴스 미사일이 비행 도중 사라지는 등 미사일 발사 실패가 잇따르면서, 군 전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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